Super love의 마법에 빠지다, ThinkPad & StarT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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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강경호  고유주소 시즌1 / Vol.12 슈퍼내추럴 코드 (2009년 11월 발행)

“만약 모든 것이 없어져도 그만 남는다면 나는 역시 살아갈 거야. 그러나 모든 것이 남고 그가 없어진다면 이 우주는 아주 서먹해질 거야. (중략) 그러나 히스클리프에 대한 애정은 땅 밑에 있는 영원한 바위와도 같아. 눈에 보이는 기쁨의 근원은 아니더라도 없어서는 안 되는 거야. 내가 바로 히스클리프야. 그는 언제까지나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어.” 소설 《폭풍의 언덕》 중 여주인공 캐서린의 말 중에서 스타택은 이미 단종된 제품으로 더 이상 생산되지 않으며, 세상에 나온 지는 10년도 지났다. 씽크패드는 매번 나오는 제품이 외관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는 비슷한 것들이다. 이 브랜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그들은 우리에게 전혀 다른 세상을 소개해 주었다. 그것은 브랜드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그들의 사랑이 만든 ‘그들만의 세계’다. 그들만의 세계는 지독한 고집과 사랑으로 브랜드가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든든한 바위다. 어떤 사랑이 그들만의 세계와, 그들의 브랜드를 세상에 남게 했는지 마니아의 입을 통해 들어보았다.

The interview with Star TAC 마니아 강경호, 안재홍, 유주형, ThinkPad 마니아 김성용, 김학봉, 박지훈, 이준희

 

 

얼마 전, 납골당에서 한 연예인의 유해가 도난당했다는 뉴스가 전파를 탔다. 용의자가 검거되기 전까지 각종 추측성 기사가 난무했는데 그 중 가장 유력한 가설은 ‘그 연예인을 너무나 사랑한 팬이 유해를 파내어 간직하려 했을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뉴스를 보고 있자니 소설 《폭풍의 언덕》이 떠올랐다. 우리가 에밀리 브론테의 이 소설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은 아마도 주인공인 히스클리프의 ‘지독한 사랑’일 것이다. 그는 평생을, 어린 시절부터 사랑한 여주인공 캐서린에 대한 사랑의 격정에 휩싸였다. 그러한 사랑은 그녀가 죽은 후 그녀의 무덤을 파내어 주검을 껴안고 흐느끼는 장면에서 절정을 이룬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처음 사랑에 빠진 순간부터 사랑하는 사람이 죽고, 다음 세대가 태어난 이후에도 히스클리프의 사랑은 ‘지속’된다.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히스클리프가 살아있는 동안 지속된 하나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가 죽는 순간까지도 끝나지 않았던 캐서린에 대한 사랑 이야기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캐서린 또한 히스클리프에 대한 사랑을 앞서 언급한 것처럼 표현했다. 깊은 사랑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영원한 바위’ 같아서 ‘변하지’ 않고, 상대방의 기쁨과 슬픔을 마치 나의 것처럼 느껴서 결국 대상과 내가 동일한 사람처럼 느낀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표현에 감동은 하더라도, 쉽게 동의하지는 못할 것이다. ‘지속’되며 ‘영원한 바위’처럼 마음속에 존재하여 ‘변하지’ 않는 지독한 사랑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할까? 《폭풍의 언덕》을 해석할 때 우리는 종종 이것이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사랑이 인간의 영역을 초월한 것이 아닌가 하는 물음을 던진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영원할 것만 같던 첫사랑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경험을 통해 알고 있을 것이다. 그 경험 때문에 애정이나 열정, 사랑은 의외로 빨리 식거나 변화한다는 사실을 체득했을 것이다. 물론 여기서 그런 사랑이 ‘어딘가에는’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이렇듯 어떤 대상을 향한 ‘사랑의 지속성’에 대한 견해는 브랜드와 마케팅의 영역으로 넘어오면 더 절망적이다. 마케팅 분야의 석학으로 꼽히는 케빈 켈러 교수는 “고객들은 필연적으로 기존의 브랜드 지배권을 버린다”고 말한 바 있으며, 베텔스만 다이렉트 그룹의 CEO인 클라우스 아이어호프(Klaus Eierhoff)도 고객을 “하루에 만 번도 더 변하는 존재”로 표현했다. 하루에 만 번도 더 변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데, 사람끼리의 사랑조차 가지기 어려운 ‘지속성’, ‘변치 않음’이라는 코드를 브랜드와 사람 사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많은 전략과 이론들이 고객들의 변치 않는 사랑은 얻기 어렵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그런 사랑을 획득할 것인지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절망적인 현실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했듯이 ‘어딘가에는’ 그런 사랑이 존재하고 있었으며, 실제로 그 예를 찾을 수 있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의외로 그 예를 지금은 단종되어 더 이상 나오지 않거나, 큰 변화를 겪은 두 브랜드에서 찾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히스클리프가 캐서린이 죽은 이후에도 그만의 사랑을 이어갔던 것처럼 이들은 더 이상 제품이 나오지 않거나, 브랜드를 구성하고 있는 어떤 조건들이 변한 것과는 상관 없이 그들 나름의 방식대로 브랜드에 대한 열정적인 사랑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이 열정적인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두 브랜드가 바로 씽크패드(ThinkPad)와 스타택(StarTAC)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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