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브랜드로 익히는 레시피, 더후라이팬
브랜드의 독특함을 창조하기 위한 자가 학습법 볼륨배지시즌배지테마배지

Written by 이정규  고유주소 시즌2 / Vol.20 브랜드 창업 (2011년 04월 발행)

참 독특하다 했다. 직접 만나기 전에 보게 된 한 신문기사에서 이정규 대표는 “치킨으로 지구를 정복하겠다”는 당돌한(?) 캐치프레이즈 아래 보라색 나비넥타이를 매고 웃고 있었다. 시장에서 보기 드물게 깔끔하고 여성스러운 치킨 전문점이던 더후라이팬의 이미지가 절묘하게 그와 오버랩 되었다. 처음 브랜드에 생긴 관심은 이내 사람에게로 옮겨 갔다. 우리가 더후라이팬이라는 브랜드를 창업자를 중심으로 살펴보기 시작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인터뷰는 세 번에 걸쳐 이루어졌다. 인터뷰 동안 분명히 알게 된 독특한 그의 말버릇 중 하나는 이것이다. “엄청나게 배웠는데… 깨달았다… 많이 배웠다… 배워야 하니까… 어딜 가나 배운다… 막 배웠다… 뛰어들어서 배워야겠다….” 정작 이 대표는 몰랐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가 더후라이팬을 평범치 않은 브랜드로 만들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 바로 ‘학습’에 있지 않을까 하는 우리의 짐작은 인터뷰가 끝날 때쯤에는 정답처럼 보였다. 과연 그는 창업 전부터 지금까지 도대체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배웠다는 것일까? 그리고 그게 어떻게 브랜드를 만드는 힘이 되었을까? 지금 바로 그만의 레시피를 펼쳐 보도록 하자.

학습은 생존의 문제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치킨 전문점은 자욱한 담배 연기가 치킨을 튀긴 기름 냄새와 얽혀 매캐한 공기로 가득 찬 장소에 가깝다. 맥주, 소주, 막걸리는 물론이고 가끔은 치킨이 아닌 다른 안주들도 주문할 수 있는, 대형 플라즈마 TV가 있어 축구 경기를 함께 관람할 만한 편안하지만 고성이 오가는 몹시 시끄러운 공간이다. 여성들도 종종 방문하지만 여성들끼리 가기에 그리 편안한 공간은 못 된다. 치킨은 여성도 좋아하는 메뉴지만 매장의 분위기 때문인지 배달해서 먹는 게 더 편한 음식이 되었다.

 

그런데 여기에 색다른 치킨 전문점이 있다. 여성이 먹기 편하도록 뼈 없는 치킨을, ‘마리’가 아니라 ‘플레이트(접시)’ 단위로 판매한다. 맥주도 피처 없이 잔으로만 판매하고, 소주는 팔지 않는다. 여성이 좋아할 만한 실내 장식에, 여성이 방문하기 불편한 위치에는 매장도 내지 않는다. 매상을 더 올릴 수 있을 텐데도 배달은 하지 않는다. 이런 방법으로 치킨 전문점 더후라이팬은 벌써 전국 150개의 가맹점을 가진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장했다. 확실한 차별점이 눈에 들어왔기에, 창업자로서 이제 프랜차이즈를 통해 다른 창업자들도 돕고 있는 이정규 대표를 만나 창업과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보기로 했다. 

 

첫날 인터뷰 중에 이정규 대표로부터 “배운다”는 말을 듣노라니 옛적에,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는 공자님 말씀이 떠올랐다. 문장을 곱씹어 보면 ‘생각하는 것’은 내 속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고 ‘배우는 것’은 남의 가르침을 받는 것이다. 종합하자면 이 두 가지가 함께 일어날 때 많은 것을 얻고, 위태로움을 피하게 된다는 말이다. 이익을 얻고 위험을 피하는 것, 그것만큼 창업자가 간절히 소망하는 것도 없을 터였다. 이쯤 되면 배운다는 것, 즉 학습은 브랜드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생각에 이른다. 창업 초기에 창업자와 브랜드는 필연적으로 처음 내딛는 환경에 적응해야만 한다. 알다시피 유기체에게 학습이란 환경에 대한 적응과 큰 관련이 있다. 아기가 태어나서 무엇인가를 학습해 가는 것도 처음 보는 환경에 적응하여 잘 살아나가기 위해서다. 창업자와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학습은 생존을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더후라이팬, 그리고 이를 만든 이 대표는 누구로부터 무엇을 배웠을까? 대상이 많았지만 정리해 보자면 이들에게는 세 부류의 멘토(mentor)가 있었다. 현명함과 신뢰가 없으면 가질 수 없는 이름 ‘멘토’는 본래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주인공 오디세우스의 친구 이름이다.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참가하면서 친구인 멘토에게 아들 텔레마코스의 교육을 맡기게 되는데 그는 10년 동안이나 텔레마코스의 친구, 선생님, 상담자, 조언자, 아버지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었다고 한다. 만약 이 ‘멘토’ 같은 누군가가 브랜드와 창업자에게 친구이면서 동시에 스승이 되어 준다면 얼마나 안심이 될까. 더후라이팬의 예를 들자면, 그런 멘토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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