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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주소 시즌2.5 / Vol.28 에코시스템 브랜드 (2012년 12월 발행)

에코와 브랜드가 만난 모습은 무엇일까? 그 접점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에코시스템 브랜드’ 특집을 기획하며 편집팀이 품었던 가장 첫 번째 질문이자, 21명의 인터뷰이를 만나고 난 다음에 던진 마지막 질문이다.

에코 그리고 브랜드를 위한 서재 추천도서

에코와 브랜드가 만난 모습은 무엇일까? 그 접점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에코시스템 브랜드’ 특집을 기획하며 편집팀이 품었던 가장 첫 번째 질문이자, 21명의 인터뷰이를 만나고 난 다음에 던진 마지막 질문이다. 처음 ‘에코시스템 브랜드가 무엇인가?’라고 자문했을 때, 우리는 단순히 친환경적 소재를 사용한 디자인물을 떠올렸다. 그러나 어떤 인터뷰이를 만날지 고민하고 에코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제품의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인터뷰이의 이야기가 우리 안에 쌓여가면서, ‘자연=환경’으로 여겼던 등치는 깨졌고 ‘이 세상의 모든 것=환경’이라는 새로운 등치로 에코를 이해하게 되었다.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브랜드를 떠올린 셈이다. 결국 마지막으로 우리가 정의하게 된 에코시스템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에코시스템 브랜드는 우리가 존재하는 지구와 우주의 대섭리를 따르는 브랜드며, 이 순리에 따라 비즈니스를 하고 삶을 영위하는 것이 자연의 구성원으로서 당연하다는 것이다.

 

에코시스템 브랜드는 크라프트 종이 재질에 초록색 콩기름 잉크로 글씨를 찍은 패키지면 전부 에코라고 잠시나마 생각했던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며, 통찰을 선사했다. 그에 도움을 준 30권의 책을 소개한다.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대기오염이나 에너지부족 등의 문제를 다룬 책만이 환경서적이 아니라는 점이다. 환경은 인간과 사회, 경제, 비즈니스와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기에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 이제 이 모두를 아우르는 에코의 담론을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지혜를 구해보자. 당신의 브랜드가 한 단계 성장하는 변혁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ECO SPIRIT] 진정한 에코는 무엇인가: 에코 & 철학의 서재

 

 

 

1 비즈니스 생태학
폴 호켄, 에코리브르
경제, 생태, 인간 모두에 이로운 가치로 빚은 비즈니스로 지속가능한 방식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호켄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자연생태계를 직·간접적으로 파괴하지 않는 성장을 꿈꾸는 브랜더는 물론 비즈니스 현장에 몸담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2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존 러스킨, 아인북스
자본주의의 폐해와 정통파 경제학의 모순을 직시하면서 ‘악마의 경제학’ 대신 ‘인간의 경제학’을 하라고 설파한다. 인간의 정신과 영혼이 담긴 경제학은 무엇인지 고민해보라. 참고로 이 책은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이 출판되기 8년 전에 제시된 고전 중의 고전이다.

 

3 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은행나무
환경뿐만 아니라 삶과 인생에 대해 말하고 있다. 대자연의 예찬인 동시에 문명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며, 한 자주적 인간의 독립 선언문인 셈이다. 출세지상주의와 배금주의의 환상에서 깨어나고 싶은 현대의 브랜더들에게 깊은 깨우침과 위안을 안겨줄 것이다.

 

4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이야기
장일순, 삼인
노자의 ‘무위(無爲)’ 사상을 통해 오늘의 산업문명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통찰과 비판, 그리고 대안을 제공한다. 지구를 파괴한 과거를 각성하고 생태주의를 지향하는 브랜드들이 앞으로 다져야 할 사상적 뿌리를 폭넓고도 자상하게 제시하고 있다.

 

5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에코리브르
환경서적의 고전.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 생물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당신의 브랜드는 혹시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여 침묵하고 있지는 않은가? 말로만 에코 경영을 실천하자고 하진 않는가? 자연의 중요성에 대한 깨달음과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아보자.

 

6 요람에서 요람으로
윌리엄 맥도너, 에코리브르
‘환경’은 중요시될 게 아니라 당연히 고려될 요소다. 맥도너는 자연이 파괴되면 결국 그 일부인 인간도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 에코적 사고가 만든 제품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 브랜더는 이 책에서 혜안을 구해보자.

 

7 녹색평론선집
김종철, 녹색평론사
생명중심, 생태중심의 가치와 세계관이 우리의 일상적, 문화적, 사회적 활동들의 기본 틀을 지배해야만 비로소 우리에게 희망적인 전망이 열릴 것이 분명함을 역설한다. 생태 담론에 관심을 갖고 입문하려는 브랜더들의 사고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자성의 기회가될 것이라 기대한다.

 

8 고릴라 이스마엘
다니엘 퀸, 평사리
인간 언어로 고도의 사유를 하는 동물원의 고릴라가 ‘나’와 나누는 대화를 통해 세계가 인간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인간 중심주의 신화를 파헤친 기념비적인 소설이다. 생명공동체를 파괴하며 성장한 현실을 반성하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9 코드그린-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
토머스 L. 프리드먼, 21세기북스
브랜더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귀하지만 정작 가격표는 붙어 있지 않은 무언가에 가치를 두어야 한다. 에너지 부족 등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를 예측하며 ‘코드 그린’의 전략으로 세계가 그린(green)해지는 거대한 혁명의 물결을 제시하는 저자에게 지혜를 구해보자.

 

10 회의적 환경주의자
비외른 롬보르, 에코리브르
기존의 환경 비관론과 미래 종말론에 대한 도전장. 환경 관련하여 광범위한 정보를 섭렵한 저자가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  위험성과 해결책을 제시하며, 기존의 환경지식을 공격해온다. 현재의 문제를 다각적으로 파악하고 싶은 브랜더에게 추천한다.

 

 

 

[ECO BRAND] 에코의 정신을 경영으로 옮겨오다: 에코 & 경영의 서재

 

 

 

 

1 거대한 전환
칼 폴라니, 길
현재 시장자유주의로 대변되는 경제체계는 시장의 자기조정 능력에 대한 믿음이 있는데, 폴라니는 이에 강한 비판을 한다. 경제는 인간의 자유로부터 태동한다는 폴라니의 말은 브랜드가 구축할 경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2 자연자본주의
폴 호켄·에이머리 로빈스·헌터 로빈스, 공존
구시대적 정보를 바로잡고, 더 나아가 200여 년이나 된 서구 산업 혁명에 뿌리를 둔 현재의 부 창출 모델에 새로운 대안이 될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자본주의라는 이름으로 미래의 전망과 그 미래로 가는 노정의 시나리오로 브랜드의 방향성을 짚어보자.

 

3 자연이 경제다
안드레아스 베버, 프로네시스
자연의 가치를 올바르게 반영한 참된 경제활동으로 올바른 성장을 지향하는 참살이를 주장하며, 산업화 이후 인간과 자연 사이에 벌어진 틈을 메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에코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4 부자들이 지구를 어떻게 망쳤나
에르베 캄프, 에코리브르
생태학적 위기와 사회적 위기를 이들이 같은 뿌리를 가졌다고 강조하면서, 소비 문화를 부추기는 유혹을 통해 사회 전체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본다. 소비의 촉진이 곧 이익이 되는 브랜더들은 이 책을 통해 공존하며 성장하는 혜안을 얻길 바란다.

 

5 피터 센게의 그린 경영
피터 센게·브라이언 스미스·니나 크루슈바이츠, 비즈니스맵
개별 기업 차원에서 녹색경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몇몇 선도적인 다국적기업의 사례를 가지고 분석, 제시한다. 그린비즈니스의 혁신 전략과 성공 사례를 통해 에코브랜드로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위한 지침과 실질적 실천방안을 제시한다.

 

6 전 세계 환경경영의 첫 번째 이름, 인터페이스
레이 앤더슨, 에코리브르
지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생산 단계에서부터 쓰레기를 만들어내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이념으로 경영한 인터페이스의 이야기다. 생태학적인 실천이 당신의 브랜드에 별로 유익하지 않다고 여긴다면 그 생각은 당장 그만두어도 좋다.

 

7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이본 취나드, 화산문화
인터페이스 못지 않게 환경경영으로 유명한 파타고니아의 창립자인 이본 취나드가 본인의 삶과 경영 철학에 대해 자세하게 풀어놓았다. 자신의 오리지널리티와 경영 그리고 환경의 섭리를 어떻게 브랜드로 풀어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들여다보자.

 

8 세상을 바꾸는 대안기업가 80인
실벵 다르니·마튜 르 루, 마고북스
세상을 바꾸고 싶은 청년 두 명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직업을 재창조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천하는 선구자들을 만났다. 이 책은 당신에게 말하고 있다. “대안을 바깥에서 찾지 말고 현실에서 창조하라.”

 

9 보노보 혁명
유병선, 부키
이기적이고 공격적인 본성으로 세상을 지배한 지금까지의 비즈니스와는 달리 평화와 공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인간의 얼굴을 한 비즈니스를 소개하며 ‘제4섹터’의 화두를 꺼내 들었다. 인간의 공감을 대변하는 생명체인 보노보를 통해 펼치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10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
홍성태, 쌤앤파커스
브랜딩의 다양한 의미를 제시하고 브랜딩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다루며,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브랜드의 비결을 밝힌다. 에코의 관점과 브랜딩 관점의 겹눈을 가진 브랜더에게 남다른 인사이트를 제공해 줄 것이다.

 

 

[ECO JOB] 에코의 경영을 삶으로 가져오다: 에코 & 라이프 서재

 

 

 

 

1 축복받은 불안
폴 호켄, 에이지21
현재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풀뿌리 환경보호운동과 사회정의운동 현상을 낱낱이 분석하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예견한다. 지구와 인류의 미래 예견을 이해하면 앞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브랜드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2 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 두레
황무지에 푸른 숲을 남기고 평화로운 고독 속에 눈을 감는 한 늙은 양치기의 삶을 그려냈다. 바쁜 브랜더들은 일상을 내려놓고, 순리에 따라 살아간 주인공 부피에의 모습에 빠져들어보자. 아무 생각 없이 잠시 쉬어가는 것 역시 에코다.

 

3 물건이야기
애니 레너드, 김영사
우리가 쓰는 물건들의 생산, 유통, 소비, 폐기의 과정을 집요하게 파헤치며 그 안에 숨겨진 물건들의 이야기를 낱낱이 밝혀낸다. 레너드의 말처럼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고 우린 그 시스템 안에서 살고 있다.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4 노 임팩트 맨
콜린 베번, 북하우스
브랜더는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행동하라. 콜린은 가만히 있는 자신을 참을 수 없어 과감하게 뉴욕 한복판에서 환경에 영향(임팩트)을 미치지 않고 살아남는 프로젝트를 풀어내며 우리가 추구할 행복한 삶의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이뤘다.

 

5 작은 것이 아름답다
E. F. 슈마허, 문예출판사
‘작은 것’이 자연 환경과 인간의 행복이 공존하는 경제구조로의 변화를 이끈다고 말한다. 아직도 상품과 자기 자신에 대한 우상숭배에 빠져 있는 브랜더들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그 고정 관념을 깨길 바란다.

 

6 인간의 대지
생텍쥐베리, 펭귄클래식코리아
《어린왕자》의 모태가 되는 작품이자 저자의 자전적 소설이다. 바람과 모래와 별들 사이로 항공 조종사인 화자가 찾는 것은 곧 인간다운 인간이다. 글의 끝에서 등장하는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사유하고 답해보자. 그것이 곧 에코의 시작이다.

 

7 핀란드 디자인 산책
안애경, 나무수
자연과 더불어 사는 핀란드 사람들의 생활 철학과 정신세계를 쉽고 명료하게 풀어내고 있다. 제품 외관 디자인뿐 아니라 인간, 사회, 그리고 환경까지 배려하는 마음에 대한 이해가 곧 브랜드다.

 

8 최재천 스타일
최재천, 명진출판사
‘함께 사는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 심비우스’의 개념을 새로이 소개하며, 서로 손잡고 함께 가는 것이 진정한 현명함이자 공‘ 감’을 바탕으로 한 공‘ 생’의 필요를 이야기한다. 브랜드와 인간과 생태계의 공생을 꿈꾸는 브랜더에게 권한다.

 

9 데드라인에 선 기후
프레드 피어스, 에코리브르
축적된 지구온난화의 증거와 그것이 가져올 극적인 영향들에 관한 보고서이다. 기후변화는 사회와 생태계, 환경 등의 막대한 변화를 초래한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반대로 좋은 브랜드가 좋은 기후 변화를 가져올 수는 없을지 고민해보자.

 

10 공정무역-시장이 이끄는 윤리적 소비
알렉스 니콜스·샬롯 오팔·휘트니 토마스, 책으로보는세상
공정무역이 맞닥뜨린 중요한 도전에 대해 논의하면서 미래를 모색하며 공정무역에 대해 부족하기만 한 국민의 이해와 정부의 지원을 촉구한다. 브랜드가 가져야 할 윤리의식,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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