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흠, 신이 만든 향기를 팔다 볼륨배지시즌배지

Written by 우미령  고유주소 시즌1 / Vol.7 RAW (2008년 11월 발행)

‘싱싱함’을 뜻하는 LUSH. 이름에 걸맞게 그들은 신선한 천연재료만을 사용하는 덕에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강력하고 매력적인 향을 갖게 되었다. 무화과, 레몬, 올리브, 건포도 등이 그대로 박혀있는 그들의 제품을 보고 있자면 혹시 푸딩이 아닌가, 아이스크림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일으킨다. 인간의 감각 기관 중 가장 예민하여 쉽게 피로 되고 금세 마비되어 버리는 후각을 끝없이 자극함에도 불구하고 사랑받는 러쉬는 소비자에게 있어 신이 만들어준 천연 페로몬과도 같다.

 

 

러쉬와 관련된 이슈의 중심에는 항상 향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인공 향을 첨가하는 것이 아니라 천연 재료 그대로를 사용하기 때문에 훨씬 향이 강하죠. 저희 직원들도 이 러쉬 향이 몸에 배어서 재미있는 일도 많았다더군요. 어떤 여직원은 버스를 탔을 때 자기한테서 너무 좋은 과일 향이 나서 어떤 사람이 무슨 향수 쓰냐고 물은 적도 있었답니다. 저도 어디 가면 뭔가 좋은 향이 난다는 소리를 들어서 기분 좋을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제 친구 중에는 제가 저 멀리서 걸어와도 제가 온다는 것을 느낀다는 친구도 있어요.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러쉬 또한 RAW한 브랜드라고 생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품 자체만 봐도 그렇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마 영국 본사의 생산공장을 보시면 깜짝 놀라실거에요. 만화 같은 일이 벌어지죠. 계란, 딸기, 바나나를 박스 채 실은 트럭들이 줄줄이 들어옵니다. 러쉬 제품들은 그러한 재료를 통에 넣고 믹스해서 팩으로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국에서 제품을 생산할 때도 아보카도, 라임, 포도, 아몬드, 계란 등을 사서 그것을 에센셜 오일과 함께 바로 팩으로 만들거든요. 유해한 인공 방부제나 첨가물 없이 말이죠.

 

RAW라는 단어를 처음 들으셨을 때의 첫 연상이미지 혹은 단어는 무엇이셨나요?
러쉬를 런칭하기 전에 보석 디자인을 했었습니다. 사실은 보석이라는 것은 원석을 가공해서 그것을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했을 때 탄생되는 것인데, 가공 이전의 원석을 보면서 그것 자체도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원석이 가공되지 않고서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요즘에 오히려 원석 그 자체를 가지고 세팅하는 경우가 많이 생겨났더군요. RAW가 하나의 바람이 된 것 같아요. 원시적이고 가공되지 않은 느낌. 그것이 RAW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에 오히려 원석 그 자체를 가지고 세팅하는 경우가 많이 생겨났더군요. RAW가 하나의 바람이 된 것 같아요. 원시적이고 가공되지 않은 느낌.
그것이 RAW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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