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Identity ON, 티스토리
당신과 나의 ON을 위한 아이덴티티 볼륨배지시즌배지

Written by 신선영  고유주소 시즌1 / Vol.11 온브랜딩 (2009년 08월 발행)

기업 블로그는 보통 포털사이트의 블로그나 블로그 전문 사이트를 통해서 구축된다. 티스토리는 블로그 플랫폼 전문 사이트로 기업이 블로고스피어에서 ‘ON’할 수 있는 땅과 재료들을 제공하는 브랜드다. 블로그 전문 사이트로서 여타 브랜드들을 ‘그 브랜드답게’ 만들어주는 것이 미션인 티스토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My Real Identity’이다. 당신이 기업이든 개인이든 당신만의 진짜 아이덴티티를 찾고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티스토리에게 “티스토리스러움은 무엇이냐”고 묻자 정작 “티스토리스러움은 없다”고 말한다. 자신의 색깔이 강하면 자신을 통해 브랜드가 되려는 고객의 색깔을 희석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결국 진정한 티스토리스러움은 ‘무엇으로든 변신 가능한, 그래서 가능성이 무한한 레고와 같은 것’이다. 이러한 티스토리에게서 고객을 ON하도록 도와주는 방법, 그리고 브랜드로서의 티스토리가 ‘ON’하기 위하여 구사하고 있는 온브랜딩의 전략들에 대하여 들을 수 있었다. www.tistory.com

The interview with 다음커뮤니케이션 전략서비스 기획팀 티스토리 담당 매니저 신선영, 다음커뮤니케이션 기업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 이용욱

 

 

블로그의 주인인
고객의 아이덴티티를 찾아주기 위해서
무엇이든 가능하지만
단, 그것이 자사의 철학에 부합해야 하며,
아이덴티티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완성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공유되어야 한다는 것이
티스토리가 ‘당신의 ON을 돕는’ 방법이다.

 

 

Identity ON, 당신의 ON을 도와드립니다

블로그는 흔히 ‘인터넷 세상의 자아’ ‘온라인 페르소나’ 등으로 불린다. 블로그를 하나의 ‘섬우주’에 비유한 일본의 웹 전문가 우메다 모치오는 일본의 유명 소설가 히라노 게이치로와 함께 웹에 대한 대담을 담은 《웹 인간론》에서 “사람은 블로그에서 성장할 수 있으며, 블로그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인간은 블로그에서 텍스트나 이미지, 영상 등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을 확인하고 있다. 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인간이 그러하듯 기업도 블로그를 통하여 고객에게 인식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발견하며, 텍스트나 이미지, 영상 등으로 자신을 표현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

 

 

 

 

티스토리는 개인 혹은 기업 고객들에게 각각의 섬우주를 만들어주기 위하여 고객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는 것을 철학으로 가지고 있다. 이러한 철학을 반영한 티스토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My Real Identity’이다. 고객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게 해준다는 의미다. 그래서 티스토리의 모든 의사결정 기준은 ‘고객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 잘 표현하는 데 합당한가’에 있으며 모든 서비스는 이 철학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있다.

 

‘고객의 진짜 정체성(My Real Identity)’을 찾아주기 위한 세 가지 기준이 그들의 철학이자 아이덴티티인 ‘My Real Identity’를 강화시킨다. 바로 자신들의 철학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옳은(Right)’ 선택을 하며, 고객의 아이덴티티를 더 잘 표현하기 위한 서비스라면 무엇이든 ‘제한을 두지 않겠다(Unlimited)’는 것이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아이덴티티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Sharing)’되었을 때에 진정 그 가치를 다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블로그의 주인인 고객의 아이덴티티를 찾아주기 위해서 무엇이든 가능하지만 단, 그것이 자사의 철학에 부합해야 하며, 아이덴티티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완성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공유되어야 한다는 것이 티스토리가 ‘당신의 ON을 돕는’ 방법이다. 티스토리의 서비스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신선영 매니저와 커뮤니케이션팀의 이용욱 매니저에게서 이러한 개별 서비스들이 티스토리의 철학에서 출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선영
티스토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무형의 것이라고 하고 싶어요. 그 정도로 티스토리 자체는 손에 잡히지 않죠. 개인 고객이든 기업 고객이든 누구라도 가장 자신다운 브랜드가 되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에요. 이러한 부분이 정책에도 상당부분 반영 되어서, 저희는 거의 모든 컨텐츠의 공개를 지향해요. 나를 표현하려면 나를 공개하지 않고서는 표현할 수 없거든요. 더 많은 사람들과 언제 어디서든 공유하기 위해서 모바일 서비스는 런칭 초기부터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디바이스로의 확장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용욱
항상 ‘티스토리스러움’을 드러내기 보다, 어떻게 해서든 유저들이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는 서포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서비스를 제공해서인지, 가끔은 담당자인 저희조차도 “이것도 티스토리였어?”라며 놀랄 정도의 블로그를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야말로 기분이 좋죠. 티스토리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증거니까요. 이것은 모두 오픈되어 있고,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아요. 용량제한이나 도메인의 제한, 타사와의 제휴 제한 등이 없죠. 소스도 오픈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결정은 ‘웹사이트의 주인은 블로거다’라는 또 하나의 철학에서 출발한다. 모든 컨텐츠의 주인은 블로거이기 때문에 블로거의 편의에 맞게, 블로거가 원하는 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들의 컨텐츠를 사용할 때에는 가능하면 블로거의 허락을 받는다. 이러한 철학이 반영된 대표적인 것이 ‘노 스크랩’ 기능이다. 스크랩이라는 것은 무단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저작권 보호에 대한 개념을 서비스 설계에 반영한 것이다.

 

 

My Real Identity ON, 티스토리의 온 브랜딩

티스토리 역시 온브랜딩을 하고 있는 브랜드다. 다른 브랜드의 온브랜딩을 돕는 브랜드가 자신도 온브랜딩 하고 있다는 것이 복잡하게 들릴 수도 있다. 그렇지만 누구보다 고객의 브랜딩에 대한 고민이 생활화되어 있고,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이해가 높은 블로거들이 운영하는 브랜드인 만큼 티스토리의 온브랜딩에서는 다른 브랜드가 본받을 만한 온브랜딩의 키워드를 발견할 수 있었다.
기업 블로그에 있어서 중요한 세 가지는 이해, 관계, 신뢰이다.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하며, 블로거들과의 관계를 구축해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상호간의 신뢰를 쌓고 유지해야 한다. 이 세 가지는 티스토리의 공지사항 블로그인 노티스 블로그(notice.tistory.com)에서 가장 잘 이루어지고 있다. 사실 노티스 블로그의 역할은 정기점검, 새로운 서비스의 오픈, 베타 서비스 오픈 등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그렇지만 티스토리의 노티스 블로그는 마치 티스토리 유저들의 놀이터 같다. 함께 모여서 의견을 공유하고, 소식을 알리고, 장난을 치고, 친밀감을 높이며,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고, 나아가서 하나가 되는 공간이다. 이는 티스토리가 유희와 친밀한 관계를 추구하는 블로거들의 성향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1.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이해, 유희추구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이해라고 해서 웹 2.0의 정신인 참여, 공유, 개방을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설치형에 가까운 서비스형 블로그를 지향하는 티스토리는 서비스 자체가 웹 2.0 정신을 기반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티스토리가 블로고스피어를 이해하는 방식은 그들이 제공하는 ‘놀이터’를 통해서 볼 수 있다. 티스토리는 ‘우리가 공유하고 개방했으니 참여해 달라’고 부탁하거나 설득하지 않는다. 유희를 즐기는 블로거들의 특성을 이해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한다. 이를테면 정기점검 시간의 노티스 블로그를 들여다 보면 그렇다. 블로거들에게 정기점검 시간이란 업무 중단에 가까운 것이기 때문에 지루하고 화가 날 수도 있는 시간이다. 그런데 그 공지 글에 그 동안 블로거들의 공모받은 위트 넘치는 사진을 갤러리 식으로 보여주거나 정기점검의 ‘현장’을 이미지를 통하여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티스토리의 온브랜딩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벤트이기도하다. 고객의 온브랜딩을 위해서 항상 ON되어 있어야 할 블로그 서비스에게 정기점검이란 OFF를 의미한다. 자신의 본분을 다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구구절절한 사과를 하고, 그 미안함을 즐거움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고객을 이해하고, 관계맺으며, 신뢰를 얻음으로써
‘My Real Identity’라는 티스토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고객에 의해서 진화되고,
고객과의 교감을 통해서 항상 ON된 상태로 완성되어 간다.

 

 

2. 고객과 관계맺기, 샨새교

위키백과에서 ‘샨새교’를 입력하면, ‘티스토리’에 대한 설명 페이지가 열린다. 샨새교는 키보드에서 tistory를 한글 입력기 설정 상태에서 입력했을 때에 나오는 단어로, 티스토리 유저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신흥 종교로 통하며 이는 ‘티스토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대체어 역할을 한다. 이 역시 블로거들의 유희추구 성향의 이해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단지 재미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들만의 놀이문화가 종교화되고, 실제로 마치 종교처럼 모두가 공유하는 하나의 추상적 가치로 자리잡는다. 종교놀이화된 샨새교는 교주를 세우고, 교리를 만들고, 행사를 엶으로써 하나의 커뮤니티가 되었다. 커뮤니티는 일대일의 관계가 다대다의 관계로 넘어가는 새로운 관계의 관문이다. 티스토리는 이러한 관계의 장을 만들어서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하고, 고객을 친구로 만들며 나아가서 지지자, 전도사로 만들고 있다. 이때 티스토리의 노티스 블로그는 샨새교의 성전이 된다.

 

3. 신뢰의 광장, notice.tistory.com

티스토리의 담당자 역시 노티스 블로그의 색깔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티스토리의 노티스 블로그는 굉장히 특이한 성격의 블로그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인데, 저희도 희한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장애가 났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공지 글에 많은 경우에는 댓글이 200개씩 달리는 것입니다. 거의 “새벽에 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이런 내용이죠. 저희가 시도하는 소통을 이용자들도 느끼고 있는 모양입니다.”
관계 구축의 궁극적 목표, 기업 블로그의 궁극적 목표, 브랜드의 궁극적 목표는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이다. 티스토리는 고객을 이해하고 고객과 관계를 구축해서 결국 고객의 신뢰를 얻었다. 공지사항에 대한 수십, 수백 개의 댓글이 이에 대한 증거일 것이다.

 

노티스 블로그에서 일어나는 샨새교의 활동, 만우절 이벤트, 정기점검 시간의 놀이문화 등은 고객을 티스토리로 모여들게 하여 티스토리 안에서 활발히 활동ON하게 한다. 티스토리가 고객을 이해하고 관심과 배려를 보여주자, 고객은 그러한 사소한 배려에 감동을 받고 오히려 브랜드에 감사하고 안심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관계는 브랜드와 고객을 서로에게 헌신적이며 작은 실수쯤은 곧잘 잊어주는, 마치 친구와 같은 사이로 만들었다. 이렇게 든든한 지지자가 된 고객 친구들은 그들의 친구에게 티스토리를 소개하고 초청장을 보내며, 자신의 블로그에 티스토리 서비스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 다른 블로그에 티스토리를 옹호하는 댓글을 달아 결국 티스토리가 항상 켜져 있게 하는 엔진이 된다. 이 모든 것이 티스토리다움이다. 고객을 이해하고, 관계맺으며, 신뢰를 얻음으로써 ‘My Real Identity’라는 티스토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고객에 의해서 진화되고, 고객과의 교감을 통해서 항상 ON된 상태로 완성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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