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선을 긋다
RAW한 안경을 만드는, 공방이자 매장, 살롱이자 작업실 볼륨배지시즌배지

Written by 황순찬  고유주소 시즌1 / Vol.7 RAW (2008년 11월 발행)

“고객 한 분 한 분이 작품입니다” 명품 매장과 고급 디자이너 샵, 고급 레스토랑이 줄지어 서 있는 신사동 도산공원 입구의 골목 안쪽. 우리나라 최초의 수제 안경 스튜디오인 ‘얼굴의 선을 긋다’가 자리하고 있다. 얼굴에 선을 긋는다는 건 불투명 은회색의 느낌이다. 차갑지도 따듯하지도, 멀지도 가깝지도 않다. 쿨하지도 궁상맞지도 않다. 마치 먼지 낀 진공의 상태 같다. 얼굴에 선을 긋는다는 것은 수술대 위에 놓인 여자의 얼굴도 떠오르게 한다. 그 곳은 성형외과다. ‘선’이라는 것은 자연 그대로의 것을 훼손하는 가공을 위한 첫 단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굴에 선을 긋다’의 안경은 RAW하다. 얼굴에 선을 그은 것이 아니라, RAW한 맨 얼굴에 하나의 선으로 난을 친 듯하다. 안경 공방에서 브랜드를 꿈꾸는 공예 디자이너 황순찬의 RAW는 순(soon, 純)함 이다.

‘얼굴에 선을 긋다’라는 이 곳의 네임이 인상적입니다. 신체의 일부인 얼굴은 자연 그대로의 것이고, ‘선’이라는 것은 가공의 첫 단계인데, 이 둘의 결합이 오묘합니다. 어떻게 이런 이름을 짓게 되셨나요?
대학 때에 MT를 가면 장난을 잘 치는 편이었습니다. 한 번은 잠자는 동기의 얼굴에 매직으로 선을 그어 보았어요. 장난을 치는 것이었는데, 마치 얼굴이라는 캔버스에 드로잉을 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영어 식으로 표현을 하면, drawing on face이지요. 이것을 한글로 표현한 것이에요. 오히려 시적인 느낌이 나요. ‘긋다’라는 것에 ‘난을 치다’라는 느낌도 살리고 싶었어요.

 

 

시적인 네이밍뿐만 아니라 공간이나, 디자인된 안경에서 느껴지는 첫인상도 RAW합니다.
저는 좋아요. RAW하다는 것이 나쁜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기준이 없다라는 의미도 될 것 같아요. 저도 이곳을 어떻게 꾸려나갈 지에 대한 기준이 없어요. 우리나라에 공방이라는 것이 없거든요. 그래서 저도 너무 생소하고 손님들도 생소해 하셔서, 때로는 들어오시고는 어쩔 줄 몰라하시는 분도 계세요. 그럴 때에는 제가 이끌어야 하는데, 저도 제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그래서 ‘생소하다’라는 의미라면 저도 그렇게 느끼고 있어요.

 

 

quot_leftRAW하다는 것이 나쁜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기준이 없다라는
의미도 될 것 같아요. 저도 이곳을 어떻게 꾸려나갈 지에 대한 기준이 없어요.
우리나라에 공방이라는 것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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