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W의 뒷바람에 돛대를 올리다
날 것에 대한 욕구는 복제와 미디어에 의한 자극의 시대의 역트렌드다 볼륨배지시즌배지

Written by 김경훈  고유주소 시즌1 / Vol.7 RAW (2008년 11월 발행)

미국 중부의 캔자스 주. 이곳에 가면 지하 200m 깊이에 두께 99m에 이르는 거대한 암염지대가 있고, 소금을 캐는 암염광산이 있다. 네이버에서 캔자스 암염광산이라고 쳐봤더니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는다. 한글 사용자 중에는 이 암염광산에 대해 언급한 사람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캔자스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내가 이 사실을 어떻게 알았겠는가?

미국 중부의 캔자스 주. 이곳에 가면 지하 200m 깊이에 두께 99m에 이르는 거대한 암염지대가 있고, 소금을 캐는 암염광산이 있다. 네이버에서 캔자스 암염광산이라고 쳐봤더니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는다. 한글 사용자 중에는 이 암염광산에 대해 언급한 사람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캔자스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내가 이 사실을 어떻게 알았겠는가?

 

이 광산에는 모두 4명의 광부가 일하고 있다. 그들을 따라가 보자. 먼저 철제 승강기를 탄다. 소금 가루가 날리는 가운데 무식하게 생긴 엘리베이터는 암벽이 그대로 드러난 통로를 수직으로 하강하여 지하 200m까지 내려간다. 지하는 넓은 광장이다. 가로, 세로가 각각 4km, 2.4km에 이른다.

 

너무 넓어서 광부들은 이 지하광장에서 승용차를 몰고 다닌다. 분해해서 승강기로 실어 나른 뒤 재조립했단다. 차에 동승하고 한참을 들어갔더니 마침내 막힌 벽이다. 24개의 레버가 달린 거대한 기계들이 벽을 향해 마주하고 있다. 이 기계를 이용해 벽을 뚫고 소금을 캔다. 땅밑 깊은 곳에 귀신이라도 살기 싫어할 것 같은 소금더미 속에서 광부들은 지상에서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기계장비 덕분에 하루 1,000톤의 암염을 채취한단다. 대단하다. 그런데… 그런데 도대체 내가 이 사실을 어떻게 이렇게 실감나게 알고 있겠는가?

 

 

그 동안의 역사가 문자기록에 의한 정보축적 시대였다면, 앞으로의 시대는
개인의 디지털 기록에 의한 정보 발신의 시대가 될 것이다. 그래서 대학생의 음식
메뉴를 적은 일지나 주부들의 가계부가 한 나라 또는 한 사회를 보여주는
다시 없는 지식의 보고가 되는 세상이 왔다.

 

 

모두들 짐작하듯 이것은 미디어의 힘이다. 어느날 아침, 나는 지상파 TV 프로그램들이 별 재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채널을 돌리기 시작했다. 아침이라 그런지 4개나 되는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도 별달리 보고 싶은 영화를 찾지 못했다. 리모콘 운전을 더 한다. 디스커버리 채널이 나왔다. 마침 <더티 잡(Dirty Job)>이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더러운 직업들이라 흥미롭다. 호오… 암염광산? 지하 200m의 광부들? 미국은 좋겠다. 땅덩어리가 넓어서 저런 지하자원이 수두룩하구나. 아니, 지하에 저런 광장이 있구나. 그런데 어떻게 4명의 광부가 하루 1,000톤의 암염을 채취한다는 말인가? 나는 얼른 일을 하러 가야 하는데, 궁금해서 TV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 그렇다. 이렇게 해서 나는 내가 있는 곳으로부터 대략 10,000km쯤 떨어져 있는 캔자스주의 지하 200m 세계를 알게 된 것이다. 한번 가볼 수 있는 날이 있을까? 에이, 그럴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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