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스트들의 조용한 반란, Ricohology
심플함이 만들어 내는 슈퍼내추럴 현상 볼륨배지시즌배지

Written by 배철웅  고유주소 시즌1 / Vol.12 슈퍼내추럴 코드 (2009년 11월 발행)

“단순함=올바름, 기술은 우리의 삶을 더욱 충만하게 했지만, 동시에 우리는 거북할 정도로 ‘풍만’해지기도 했다.”_존 마에다, 《단순함의 법칙(럭스미디어, 2007)》. 처음 DSLR 카메라를 사게 되면 ‘이제는 나도 사진 전문가’라는 묘한 우쭐함과 동시에 밀려드는 공포가 있다. 바로 ‘제품 사용 설명서’다. ‘이것을 언제 다 읽고 학습하나?’ 하는 부담감은 ‘실전학습!’이라는 명목 아래 금세 (애써) 지워지기는 하지만, 막상 찍어 보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 주고 각종 디폴트 옵션으로 설정된 다이얼 셔틀을 돌리면서, 내가 찍는 사진이라기보다는 카메라가 찍어 주는 사진 중에서 그나마 내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서 위안을 삼는 경우가 많다. DSLR 유저 중 과연 몇 %의 사람들이 카메라 기능의 몇 %를 자신의 주도 하에 사용하고 있을까? 이처럼 점차 거대해지고 넘치는 기능들로 무장한 DSLR카메라들 사이에서 직사각형 (시쳇말로) 똑딱이의 기능적, 디자인적 심플함에 매료된 사람들이 있다. 리코 마니아들이다. 질리지 않는 디자인에, 똑딱이 상품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2개의 셔틀이 오른손 엄지와 검지 위치에 자리잡아 조작까지 간결하게 만들어 주는 리코는 그들에게 ‘올바른 카메라’다. 심플하기 때문이다.

The interview with 리코 마니아 배철웅, 안필섭, 이상훈, 장태석

 

 

리코의 GRD(GR Digital)시리즈를 보면 *GR1 에서 디자인이 거의 변한 게 없어 보이던데요.
배철웅(이하 ‘배’) 기능은 지속적으로 발전했지만 디자인이나 표면질감, 전체적인 조작 키 위치는 거의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처음 나올 때부터 최선을 다했다는 증거죠.

 

* GR1
첫 GR 모델은 1996년 출시된 필름 카메라였다. 출시 당시부터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던 이 카메라는 2001년 GR1v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일본 유명 사진 작가들의 필수품으로 불리기도 했다. 2005년 디지털 버전인 GRD 발매 후, 최근 GRD Ⅲ가 출시되었다.

 

최선을 다하다니요?
배 처음에 GR이 나왔을 때 최선을 다해서 완벽한 디자인에 완벽한 버튼 위치가 잡혀져 나온 것이어서 더 이상 손댈 곳이 없을 수도 있다는 뜻이죠. 부속 제품의 기술력이 좋아져서 GRD1, 2, 3의 크기가 아주 약간씩 작아졌을 뿐이라는 거에요.
 
안필섭(이하 ‘안’) 처음에 상의 안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보여 주면 깜짝깜짝 놀랐어요. 이게 뭐냐는 것이죠. 디지털 카메라 같지 않으니까 색다르기도 하고 매력적인 것인데,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은 안 좋아했죠. 또 당시 대부분의 똑딱이(콤펙트 카메라)들은 사이버틱한 메탈 재질을 많이 사용했는데 리코는 검정색이라 어색한 것이죠.

 

리코가 그러한 디자인을 고수한 이유가 있었나요?
장태석(이하 ‘장’) 물론 리코에서도 다른 시리즈로는 사이버 느낌의 재질로 된 디카가 나오긴 해요. 하지만 GRD시리즈에서는 GR필름카메라의 명맥을 유지하려고 그런 것 같아요. 기능만 디지털이 된 거예요. 그래서 저는 GRD1이 일본에서 출시되기 일주일 전에 소문을 듣고 비행기를 타고 직접 일본 가서 사왔어요. 왠지 제가 제일 먼저 쓰고 싶어서 기다릴 수가 있어야죠. 그래서 저는 제품 시리얼 넘버가 굉장히 빨라요. 4000번 대 제품은 한국에 아마 없을 거에요. 사온 뒤 두 달 정도 지나니까 한국에서 사용하기 시작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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