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Dilationship, 온라인 족보 볼륨배지시즌배지

고유주소 시즌1 / Vol.13 브랜딩 (2010년 01월 발행)

한 포털 회사에 이런 제안을 한 적이 있다. “저는 생물학적으로는 죽어도 온라인에서 영원히 살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제 말은 제가 죽은 다음에도 저의 딸과 아들과 대화할 수 있고, 증손자나 고손자와도 이야기할 수 있고, 300년 뒤 나와 비슷한 유전자 배열로 생김새와 성격이 나와 쏙 닮은 자손과도 이야기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아마 그 친구는 나와 비슷한 의사 결정을 하며 나와 비슷한 삶을 살지 않을까요? 어쨌든 제가 생각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일상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주제 1만 가지를 선택합니다. 제가 그 질문에 대해서 시간 날 때마다 영상이나 글로 기록을 해 두는 것이죠. 또한 저의 일기나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쓴 글들을 모두 기록합니다. 저에게 영향을 주었던 책과 좋은 글귀도 적어 놓죠. 그러니까 저의 모든 생각과 경험 그리고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많은 자료들을 모두 저장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기록’으로 존재하는 저를 만드는 것이죠. 그런 다음에 자손들이 저에게 질문을 하면 제 블로그 안에 있는 인공지능 로봇이 제가 예전에 준비했던 답을 바로 말해 줍니다. 준비하지 않았던 질문이라면 저의 여러 가지 글에서 답을 찾아 말해 주는 것입니다. 그런 글에도 답이 없다면 저의 혈액형, 취향, 가치관, 스타일 그리고 그때의 감정을 참고해서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가능할까요?” “그래서 정확히 무엇을 원하시죠?” 포털 회사의 마케터는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꼭 뭘 원하기보다는 저는 계속해서 자손들과 ‘관계’를 맺고 싶습니다. 단지 저의 유전자 정보만 전해 주고 싶지는 않아요. 일단 자손들이 원하는 삶을 살다 보면 저를 찾아와서 묻고 싶은 것이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선조들의 경험과 지식이 필요할 때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친근감이라고나 할까요? 굳이 검색이라는 기술적 용어로 표현한다면 패밀리 리서치family research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냥 돌아다니는 지식이 아니라 내가 경험하고 배운 것을 후손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들과 끊어지지 않는 관계를 가지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10년 뒤에 사춘기를 맞이할 딸과 아들에게 차마 말하고 싶지 않은 주제로 편지를 써두고 있습니다. 만약 딸이 나쁜 친구의 권유로 담배를 피운다면, 교통사고를 낸다면, 마약을 하게 되었다면, 가출하고 싶다면 그리고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대략 이런 주제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마 제 자식이 스무 살이 되면 제가 지금 아버지와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보다 더 통하지 않는다고 느낄 것 같아요. 그래서 미리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관계가 끊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영적인 대화가 필요 하죠.” “그런데 영적인 대화가 뭐죠?”

한 포털 회사에 이런 제안을 한 적이 있다.

 

“저는 생물학적으로는 죽어도 온라인에서 영원히 살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제 말은 제가 죽은 다음에도 저의 딸과 아들과 대화할 수 있고, 증손자나 고손자와도 이야기할 수 있고, 300년 뒤 나와 비슷한 유전자 배열로 생김새와 성격이 나와 쏙 닮은 자손과도 이야기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아마 그 친구는 나와 비슷한 의사 결정을 하며 나와 비슷한 삶을 살지 않을까요? 어쨌든 제가 생각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일상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주제 1만 가지를 선택합니다. 제가 그 질문에 대해서 시간 날 때마다 영상이나 글로 기록을 해 두는 것이죠. 또한 저의 일기나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쓴 글들을 모두 기록합니다. 저에게 영향을 주었던 책과 좋은 글귀도 적어 놓죠. 그러니까 저의 모든 생각과 경험 그리고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많은 자료들을 모두 저장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기록’으로 존재하는 저를 만드는 것이죠. 그런 다음에 자손들이 저에게 질문을 하면 제 블로그 안에 있는 인공지능 로봇이 제가 예전에 준비했던 답을 바로 말해 줍니다. 준비하지 않았던 질문이라면 저의 여러 가지 글에서 답을 찾아 말해 주는 것입니다. 그런 글에도 답이 없다면 저의 혈액형, 취향, 가치관, 스타일 그리고 그때의 감정을 참고해서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가능할까요?”

 

“그래서 정확히 무엇을 원하시죠?” 포털 회사의 마케터는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꼭 뭘 원하기보다는 저는 계속해서 자손들과 ‘관계’를 맺고 싶습니다. 단지 저의 유전자 정보만 전해 주고 싶지는 않아요. 일단 자손들이 원하는 삶을 살다 보면 저를 찾아와서 묻고 싶은 것이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선조들의 경험과 지식이 필요할 때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친근감이라고나 할까요? 굳이 검색이라는 기술적 용어로 표현한다면 패밀리 리서치(family research)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냥 돌아다니는 지식이 아니라 내가 경험하고 배운 것을 후손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들과 끊어지지 않는 관계를 가지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10년 뒤에 사춘기를 맞이할 딸과 아들에게 차마 말하고 싶지 않은 주제로 편지를 써두고 있습니다. 만약 딸이 나쁜 친구의 권유로 담배를 피운다면, 교통사고를 낸다면, 마약을 하게 되었다면, 가출하고 싶다면 그리고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대략 이런 주제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마 제 자식이 스무 살이 되면 제가 지금 아버지와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보다 더 통하지 않는다고 느낄 것 같아요. 그래서 미리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관계가 끊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영적인 대화가 필요 하죠.”

 

“그런데 영적인 대화가 뭐죠?”

 

10년 전에 이런 황당한 이야기를 했다면 미쳤다고 했을 테지만 지금은 기술적으로 접근과 수용이 가능한지를 검토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구글은 신의 관점으로 세상의 모든 책을 전자책으로 만들려고 하고, 태평양 해저를 들여다보고 있으며, 지구의 어떤 곳도 수십m 위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환상적이고 재미있는 미래를 상상하며 기다리는 것들은 구글을 이기려는 수많은 기업들이 더 획기적인 방법으로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세계를 장악(?)한 사이트의 뒷면에는
대부분 독특한 관계, 친밀한 관계, 기능적 관계, 교육적인 관계, 영적 관계 등
다양한 관계들이 구축되어 있다.

 

 

인터넷의 순수 역사는 20년 정도 되었지만 본격적인 인터넷 비즈니스의 역사는 아마존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10년을 약간 넘는 짧은 기간이다. 과거가 가장 확실한 예언가라고는 하지만, 짧은 인터넷 비즈니스 역사의 10년 과거를 보면서 앞으로 10년을 내다본다는 것은 이렇게 빠른 변화의 속도에 비추어 볼 때 예견하건대 아마도 100년 앞을 내다보아야 가능할 것이다. 즉 인터넷은 어디로 진화하고 있을까에 대한 예측은 그 누구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이다. 그렇지만 메모리 용량 증가 속도와 정보의 전달 속도는 예측하지 못하더라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인터넷 진보의 ‘방향’이다. 그 방향은 앞에서 포털사와 미래의 인터넷에 대한 대화에서 흘렸던 단어인 ‘관계’다.

 

최근에 인터넷의 확실한 진보를 온몸으로 체험한 적이 있다. 필자는 트위터라는 것을 통해 개인적으로 꿈의 영웅이라고 생각하는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의 3만 명의 팔로어 중 한 명이 되었다. 그가 말한 것을 받아 적고 있으며 그가 읽어보라는 책, 반드시 찾아보라는 장소, 생각해 보라는 주제, 그리고 그분(?)이 고민하는 문제를 하명 받고 있다. 어떻게 내가 런던에 있는 그분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을까? 뭔지 모르겠지만 바로 인터넷이 ‘관계’를 향해서 초월적인 혁신을 만들어 내며 변화중이기 때문인 것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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