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두셀라의 도시 볼륨배지시즌배지

고유주소 시즌2 / Vol.19 브랜드의 미래 (2011년 02월 발행)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시로가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창 3:22)

1

 2050년 11월 11일. 탄소거래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70세의 김 회장은 결혼정보회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회장님, 송구스럽지만 원하시는 이상형 여자분의 데이터를 저희 회사에서는 도저히 찾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 회장은 별로 놀라지도 않았다. 벌써 다섯 군데의 결혼정보회사로부터 이런 통보를 들었으니까 말이다. 세 번째 결혼 상대자를 찾고 있는 김 회장의 조건은 까다로웠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165cm정도의 키, 갈색 머리, 갈색 눈동자의 소유자. 이 정도는 길거리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흔한 스타일의 여자였다. 여기에 단서가 붙는 것이 문제였다. 반드시 ‘시인’일 것. 결혼정보회사의 매니저들은 그 단서를 볼 때마다 난감해했다. ‘시인’이라는 직업은 이미 40년 전에 사라지고 만 골동품과도 같았다. 시는 구글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이상한 데이터의 한 종류였으며, 이집트 벽화의 기호처럼 난해해서 요즘 사람들은 그러한 상징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 전화를 받고 김 회장은 일주일에 한 번 코칭이 있는 멘탈 코치와 접속했다. 코치는 이전의 결혼생활이 실패한 이유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똑같은 여자의 유형을 찾는 것은 김 회장의 젊은 시절, 마음속 깊은 상처 때문이라고 이야기 해 주었다. 김 회장도 물론 알고 있는 바였다. 그 상처가 마치 위대한 개츠비처럼 자신을 지금의 여기까지 오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도.

 

“회장님의 그 마음속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면 앞으로 남은 긴 생을 행복하게 보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회장님의 예상 수명은 150세인데, 앞으로 남은 80년을 그 상처 속에서 또다시 헤매고 싶지는 않으시겠지요?”
“남은 80년을 상처 속에서 헤맨다…?”

 

김 회장의 실제 나이는 70세였지만 외모는 조금 과장을 보탠다면 30대 중반의 건장한 미중년처럼 보였다. 또한 김 회장이 살고 있는 지금의 시대는 특정한 나이 고안법이 인기였다. 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살아온 시간을 세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기대수명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나는 앞으로 살아갈 나이 만큼이나 젊다!’는 것을 의미했다. 유전자 기술과 생명공학의 발달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대략적인 수명을 알고 있었고, 나노주스나 기타 신기술의 발전으로 수명을 연장시키기까지 하는 시대였다. 그 계산법으로, 김 회장은 앞으로 80년을 더 살 수 있었다.

 

 

* 이 아티클의 전문을 읽으시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1. 현재 유니타스브랜드는 매거북의 모든 기사를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보실 수 있는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멤버십 안내 페이지 바로가기)

2. 기사는 무료(share) 기사와 유료 기사로 구분되어 있으며 온라인 로그인 시 무료 기사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3. 무료 기사는 [MAGABOOK > 전체보기]에서 볼륨별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는 MAGABOOK 메인 페이지에서 '무료 기사 보기'를 이용해 주세요.

4. 이 기사에 대한 PDF는 리디북스(유료)(http://ridibooks.com)에서 만나 보실수 있습니다.

유니타스브랜드 문의

About Us

찾아오시는 길

멤버십 문의

  • 070-5080-3815 / unitasbrand@stunitas.com

교육, 컨설팅, 제휴 문의

  • 070-5080-3800 / ahneunju@stunitas.com

매트릭스 단체, 쇼핑몰 문의

  • 02-333-0628 / momen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