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의 브랜딩 계산법
브랜드의 가치는 무엇으로 측정되는가? 볼륨배지시즌배지

고유주소 시즌1 / Vol.1 판타지 브랜드 (2007년 08월 발행)

개인적으로 아인슈타인이 했던 말이 브랜드에 관한 정확한 기준을 말해 주는 것 같다. “셀 수 있다고 모두 중요한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이라고 모두 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의 우주론 만큼이나 심오한 뜻을 가진 말이다. 아마도 보이지 않는 원자와 하늘을 쳐다보면서 이런 영감을 얻었던 것 같다 .

“코엘(Coel)은 코넬 도자기가 연상돼요!”
마케팅 팀장이 말했다.

“그리고 코엘의 영어 L자는 소문자로 썼을 때 예쁘지 않아요.”
그래픽 디자이너가 말했다.

“코엘은 코쿤이라는 이미지를 연상하게 합니다.”
영업 부장이 말했다.

“그런데 4자이기 때문에 기억하기 쉬워요.”
신입사원이 삐죽거리면서 말했다.

“코엘…느낌은 깨끗한데.”
생산 담당자가 말했다.

“코엘은 한국어보다는 영어가 더 깔끔한 것 같아요.”
디자이너 실장이 말했다.

“간판에 올려서 보면 너무 빈약해 보여요.”
VMD 실장이 말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C가 들어간 브랜드가 싫어요.”
홍보 담당자가 말했다.

“꼭 코엘이라는 이름으로 정해야 되나요?”
“패션 브랜드로는 생뚱맞은 것 같아요.”
 

 

 

브랜드 이름을 만드는 전문 회사는
브랜드 이름 속에 철학과 이념
그리고 전략 등을 압축해서 만든다.

 

 

아무 말없이 상황을 지켜보다가 코엘이라는 브랜드 이름이 떨어질 것 같은 분위기가 되자 마케팅 담당자가 말했다. 그러자 모두 생뚱맞을 이름을 처음부터 제안한 그를 쳐다보면서 의아해 한다. 이 정도의 회의 내용이 5분간 지속되면 아무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그리고 모두들 부정적인 의견으로 분위기가 흘러갔기에 코엘이라는 브랜드 이름은 떨어지기 일보직전에 있다. 그러자 어떤 영업부 직원이 이렇게 말한다.

“한번 소비자에게 물어보죠, 어떤 연상 이미지를 만들고 어떤 느낌을 주는지 그들에게도 물어보는 것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이런 애매 모호한 분위기에서 이런 제안은 모두에게 결정의 어려움 속에서 구원되는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제안이다. 대부분 이런 제안은 바로 수용된다. 특히 경영자가 코엘이라는 이름에 대해서 은근히 좋아하는 경우, 이 제안은 100% 결정된다. 물론 이 제안으로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무의미하게 흘러갈지라도 그 누구도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받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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