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lor Irresistible Temptation
컬러는 가장 강력한 논리이다. 볼륨배지시즌배지

Written by 김재훈  고유주소 시즌1 / Vol.1 판타지 브랜드 (2007년 08월 발행)

한국은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우리의 색과 얼을 사회 전반적으로 올바로 승화시키지 못했다. 그래서 선조들의 문화유산들을 매일 같이 보고 자라며 무의식 중에 색과 이미지에 노출된 유럽인들에 비해 잠재의식 속에 훈련된 색 정보가 매우 빈약한 편이다. 색에 관해서 무엇이 잘 되었고 잘못 되었는지,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는지 판단이 서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이를 위한 한 가지 유용한 팁을 소개하고자 한다.

The Color Irresistible Temptation 브랜드 런칭, 브랜드와 컬러, 감성, 국가브랜딩

어느덧 서울의 도로에도 잡지에서나 보아왔던 스포츠카들이 지나다니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요란한 소리 때문이 아니더라도 남자라면 열에 아홉은 지나가는 스포츠카에게 고개가 돌아가서 쉽게 눈길을 떼지 못할 것이다. 컬러를 말하면서 웬 스포츠카 타령인가 할 것이다. 컬러하면 항상 내 머릿 속에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이 붉은색 스포츠카였기 때문이다. 어릴 적 보았던 잡지나 영화 속 스포츠카의 강렬하고 정열적인 붉은색이 머릿속에 각인된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생긴 차였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다시 서울의 도로로 돌아가 보자. 혹시 요즘 거리에서 붉은색 스포츠카를 본 적이 있는가? 글쎄, 난 못 본 것 같다. 붉은색 소방차는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소방차를 보면서 강렬하고 정열적이라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까? 붉은색을 소방차는 주의를 알리는데 사용하였고, 억대를 호가하는 스포츠카 브랜드는 우리를 세뇌시키는데 사용했다. 색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고 뇌리에 자신을 각인시키는 데에는 단 몇 초의 시간이면 된다. 눈을 뜨고 있는 한 그것을 막을 도리가 없으니 피할 수도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페라리는 붉은색을, 부가티는 파란색을, 람보르기니는 노란색을 선보이며 여전히 강렬한 색을 우리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어떻게 생겼는지 문이 각각 어떻게 열렸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색은 아무리 지우려 해도 나의 기억 속에서 지워내 버릴 재간이 없다.

이제 좀 더 우리 주변에서 자주 접하는 것들로 시선을 옮겨보자. iMac이 선보였을 때를 기억하는가? 그전까지는 옅은 회색의 철판으로 감싸진 컴퓨터가 대부분이었다. iMac의 반짝거리는 흰색의 전면에, 반투명하지만 채도가 높은 오렌지, 체리, 블루 등의 색상으로 뒷 커버를 씌웠다. 도산할 위험을 염려하던 애플은 iMac이후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애플사의 iMac을 통한 새로운 형태, 재질, 색상의 시도는 그 후 여러 분야의 제품으로 확산되어 막대한 영향력을 주며 세계 디지털 제품들의 트렌드를 리드하는 회사가 되었다. 모두들 iMac을 흉내 내며 반투명에 컬러풀한 제품들을 만들기 시작할 무렵, 애플사는 티타늄, 알루미늄 등의 천연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트렌드를 은색으로 급회전시켜 추종자들의 넋을 빼앗았다. 그리고 얼마 후 반짝거리는 흰색 표면에 어떤 색상도 없는 iPod이라는 녀석을 시장에 내놓았다. 제품이 국내에 출시되기도 전에 우리는 이미 반짝거리는 흰색과 미니멀한 이미지의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노출됐고, 아무도 구매를 강요하지 않았지만 마법에라도 걸린 듯 어느덧 아이팟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iPhone은 어떤가? 이번엔 블랙이다. 화면의 화려한 색상과 대비되면서 전면의 블랙과 테두리의 은색이 유난히 돋보인다. 나뿐만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이 iPhone을 보기 위해 인터넷을 찾아다니면서, 스스로 iPhone에 대한 기억을 각인시켰다. 이제 매장으로 달려가 구매하는, ‘Action’만 남은 것이다. 여기서 잠깐 재미있는 생각을 해본다. 만약 스포츠카의 가격이 1/10쯤으로 떨어진다면, 아마 당장 매장으로 달려온 사람들로 그 일대가 메워지지 않을까? 스포츠카를 전시하는 오토쇼에 몰려든 인파를 생각한다면 짐작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도저히 뿌리칠 수 없는 색의 마법 같은 힘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를 이제 본격적으로 고민해 보도록 하자. 항상 우리 자신을 명품, 명차, 수입품의 마력에 끌리는 대상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상품에 누군가가 끌려오도록 해야 할 때이다. 특정 분야를 빼고는 기능을 내세우는 시대가 지났다는 것을 더 이상 설명할 필요는 없다. 무엇보다 구매 대상 계층, 또는 잠재구매 계층의 감성을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현재 무엇에 반응을 보이고 있는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트렌드는 현재 시점에서 그러한 것들을 설명해 주는 지도인 셈이다. 

 

상품에 정확히 맞는 색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색에 대한 감성적 이해가 형성되어야만 한다. 한국은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우리의 색과 얼을 사회 전반적으로 올바로 승화시키지 못했다. 그래서 선조들의 문화유산들을 매일 같이 보고 자라며 무의식 중에 색과 이미지에 노출된 유럽인들에 비해 잠재의식 속에 훈련된 색 정보가 매우 빈약한 편이다. 색에 관해서 무엇이 잘 되었고 잘못 되었는지,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는지 판단이 서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이를 위한, 한 가지 유용한 팁을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가 뉴욕 유학 중에 Pratt Institute의 Peter Barnar라는 교수님의 컬러 수업에서 배운 방법이다. 이미 수세기 동안 검증된 색에 대한 감성반응을 적용하는 것으로 적용이 쉬워서 누구나 활용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이 컬러적용기법은 공간이나 상품에 예술가들을 통해 검증된 감성의 색채를 입히는 것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전혀 갈등 없이 전달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밀레의 《만종》이라는 그림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그림을 보면 고요한 가운데 숙연함과 청빈함을 느끼게 된다. 만약 소비자가 이러한 고요하고 숙연한 감성에 반응을 보이고, 그에 따른 요구사항이 느껴진다면 《만종》의 그림에서 추출한 색을 그 쓰여진 양에 비례하여 상품이나 공간에 적용하는 것이다. 그러면 《만종》에 서 느꼈던 고요하고 숙연한 감성이 신기할 정도로 고스란히 상품에 혹은 공간에 우러난다. 이 방법의 탁월한 장점은, 세기를 거치며 보는 이들에게 감성 반응이 검증되어, 특정한 계층만 특정한 것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계층이 유사한 감성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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