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휠, 휴먼브랜드의 해부학 볼륨배지시즌배지

고유주소 시즌2.5 / Vol.24 Vol.24 휴먼브랜딩 (2012년 03월 발행)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만큼 가장 오래된 질문이 또 어디 있을까. 아직까지도 이 질문이 떠돌고 있다는 것은 그 어느 누구도 이 질문에 대해 명쾌하게 답을 말해준 사람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말로, 어쩌면 이것은 정답이 없는 질문일지도 모른다. 다만, 그것을 찾아가는 지혜만이 있을 것이다. 휴먼브랜드, 어쩌면 이들은 이 질문에 대한 지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이번에 만난 휴먼브랜드들은 단순히, 나를 아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그것을 브랜드로 투영해낸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남들과 무엇이 달랐을까? 이들은 태생부터 뭔가가 달랐을까? 아니면 특별한 교육과 훈련을 받은 것일까? 이 글은 그들의 남다른 비법을 공개하기 위한 글은 물론 아니다. 그들을 움직이게 한 원천인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는 일종의 자아 여행이다. 우리는 이것을 컨셉휠이라는 도구를 통해 알아가볼 예정이다. 왜, 컨셉휠인가? 당연한 질문이다. 단순히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는 것보다 이 도구 안에 당신을 집어 넣었을 때 당신의 아이덴티티를 구성하고 있는 DNA의 실체를 보여줄 도구로 이것만한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해두자. 유니타스브랜드는 이것을 시작으로 컨셉휠이 휴먼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증명해볼 작정이다. 이것은 그 증명의 시발점이다.

The interview with 석봉토스트 대표 김석봉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

‘이외수.’

특정 인물을 지칭하려는 의도는 결코 아니다. 그렇다고 인물에 대한 호불호를 판가름하려는 퀴즈도 아니다. 자, 지금부터 종이를 꺼내 이 이름을 읽었을 때, 당신의 머리에 단박에 떠올랐던 상징적인 이미지를 세 개 적어보라. 한 단어나 혹은 한 문장으로 적으면 좋다.

 

‘괴짜, 엄청난 노력, 끝없는 도전, 한계를 극복한, 독보적인, 소통가, 기발한 언어유희, 자유로운 영혼, 불굴의 의지, 독특한 감성, 기인…

 

만약 이 자리에 몇몇의 사람이 있었다면 서로 자신들이 적은 종이를 내어 보였을 때, 이외수 작가에 대한 지극히 사소한 부분이나 아주 소수의 사람만이 아는 사실을 적지 않은 이상, 예상컨대(거의 확신에 가까운) 똑같은 단어는 아니더라도 대부분 위의 단어들이 의미하는 바와 비슷한 단어들을 적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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