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갑, 클라이언트
첫 번째 편지, 나의 딸 세희에게 볼륨배지시즌배지

고유주소 시즌2.5 / Vol.26 브랜드 서신 (2012년 08월 발행)

나는 클라이언트를 ‘갑’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들이 듣기에는 정말 황당하겠지만 나는 클라이언트를 나의 부하 직원으로 생각해. 그래야만 그들의 요구가 요청이 되고, 지시가 제안으로 바뀌지. 나는 그들을 돕는 창업자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그들에게 하나씩 가르쳐 준다고 생각하며 연기를 해. 클라이언트가 막무가내로 요구하는 무리한 조건들과 리포트 지시에도 힘들어하지 않는 동력은 그들이 내 부하직원이고 지금 도움을 요청한다고 입장을 바꾸어 버리는 거야. 이렇게 하면 과연 무엇이 달라질까? 모든 것이 달라진다.

7-22(MON)07:33
보낸사람 : 아버지 강승원

 

 

세희야. 네가 보낸 장문의 메일을 엄마와 같이 보았다. 그리고 나도 너에게 장문의 메일을 쓴 후 엄마에게 보여 주었다. 언제부터인가 엄마는 너와 나의 통역관이 되어 버렸지. 사실 너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보다는 나를 더 닮았기에 나와 통하는 면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는 너와 대화하기가 조금 어려워졌구나. 그때가 언제였지? 너 혹시 기억나니? 내가 소파 위에 누워서 책을 볼 때면 항상 너는 내 배 위에 누워서는 무슨 뜻인지 이해도 못하면서 내가 읽는 책을 함께 읽었어. 아마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너는 내 배 위로 올라오지 않았지. 그것을 시작으로 우리는 아빠와 딸이 아니라 아주 묘한 관계로 재배치되었다. 아마 너는 기억이 안 날 수도 있을 거야. 그런데 아빠는 이렇게 기억하잖아. 이것이 관계란다.

 

네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아빠는 막 40대에 접어들었고, 왕성하게 일하고 있던 시절이기에 우리는 일주일에 한 번 겨우 만날 수 있었어. 출장이 있거나 숨가쁘게 프로젝트가 돌아가 는 달은 한 달에 한 번조차 보기 힘들었어. 그런데 세희야, 사실 내가 가장 후회하는 때가 바로 그 시절이다. 너의 어린 시절에 아빠로서 너와 더 많은 추억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자, 아빠가 이런 연막(?)부터 치고 얘기하는 이유를 대충 눈치챘겠지? 너는 나의 영혼에, 엄마의 외모와 식성을 가지고 태어났다. 나와 너의 엄마는 너도 알다시피 모든 것이 정반대다. 40년 동안 네 엄마와 함께 살았지만 우리가 유일하게 비슷한 점이 있다면 면류를 좋아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 그런데도 우리가 결혼한 것은 참으로 신기하지. 가끔은 이런 극과 극의 부모에게서 50:50의 유전자를 받은 너나 세민이는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기도 해. 이런 상황을 미안하다고 말하면 더 웃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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