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는 스스로 살아남는 방법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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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장석주  고유주소 시즌2 / Vol.18 브랜드와 트렌드 (2010년 12월 발행)

소장한 책만 2만 3,000여 권에 달하는 독서광 장석주는 대한민국 독서광들의 우상이다. 하지만 많이 읽고 많이 쓴다고 해서 안으로만 침잠하는 그런 류의 사람은 아니다. 스무 살에 시인으로 등단한 후 15년을 출판기획자로 살았지만 더는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이 되자 업을 접고 문학비평가와 북칼럼니스트로 활동해 왔다. 급변하는 세상과 거리를 둠으로써 보다 잘 소통하고 교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안성에 있는 호숫가 옆 수졸재에 2만 권의 책을 모셔 두고 5일은 서울에 기거하며 방송 진행과 원고 작업에 몰두하고, 주말이면 안식을 취하는 그는 다양성의 시대에 만개하기 시작한 ‘마이너리티’들의 롤모델이다.

사회는 스스로 살아남는 방법을 알고 있다 브랜드와 인문학, 사회유기체설, 통찰력

2000년 여름, 삶의 거처를 완전히 시골로 옮겼어요. 돌이켜보면 90년대를 통과하면서 내가 겪은 것은 일종의 카오스Chaos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나의 프레임으로 설명할 수 없는 거대한 욕망의 스펙트럼이 분출되면서 만들어 내는 작은 트렌드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온 시기 말입니다. 하나의 중심에서 여러 개의 중심으로, 도덕에서 욕망으로, 질서에서 무질서로. 이념적인 압박감, 분단과 분배의 정의에 대한 고민과 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사람들은 이제 저마다 자신이 원하는 삶에 몰입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한국은 순식간에 고도소비사회로 진입했죠. 변화를 읽는다는 것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출판사를 완전히 정리하고 책 읽기에 들어간 거죠.
그즈음 한국 문학계에선 리얼리즘이나 대하소설이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어요. 역사나 노동, 분단의 문제와 같은 거대 서사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개인의 자아와 정체성, 성의 문제들이 채우기 시작했죠. 일상의 작은 소재들이 문학의 주요한 주제로 떠오르면서 1990년대는 여성 소설가들이 흐름을 이끌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했어요. 전경린, 신경숙, 공지영 같은 작가들이 바로 그들이죠. 사회 전체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대중의 의식과 욕망이 달라지면서 소설가들 역시 탐색하는 주제와 문학적 형식에서 변화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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