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이 만들어 가는 제3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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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장승권  고유주소 시즌2 / Vol.18 브랜드와 트렌드 (2010년 12월 발행)

1997년 12월, 장승권 교수는 우리나라가 구제금융을 신청했다는 뉴스를 다른 동료와 함께 들었다. 비교적 담담하던 다른 이들과 달리 그는 떨리는 가슴을 쓸어 내렸다. 불과 몇 년 전 영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이후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가 영상처럼 선명하게 그려졌기 때문이었다. 인터뷰를 마친 후 장승권 교수는 성공회대 한가운데 위치한 매점으로 안내했다. 그곳에는 제과점 못지않은 각양각색의 빵과 유기농 커피가 줄지어 기다리는 학생 손님들을 맞고 있었다. 그건 IMF 이후 우리 사회가 새롭게 선택하고 있는 다양한 ‘대안’ 중 하나였다.

아마 5년에서 10년쯤 후의 가까운 미래에는 다양한 형태의 ‘대안’ 기업들이 등장할 겁니다. 이들은 기존의 대기업과 공존하는 형태로 규모와 영향력을 키워 나갈 것으로 생각하고요.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존 루이스 백화점은 놀랍게도 노동자가 소유주(물론 운영은 전문 경영인이 합니다)인 기업이에요. 자본주의 국가에서 지극히 사회주의적인 기업 모델이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는 것이 놀랍지 않나요? 실제로 우파에 해당하는 보수당이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정부의 사회 서비스 민영화의 한 모델로 제시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처럼 좌우와 같은 정치적 견해를 떠나 새로운 형태의 기업 모델, 즉 사회적 기업이 미래 사회의 한 ‘대안’으로 부상하게 될 겁니다. 토니 블레어가 주창한 바처럼 공공서비스는 늘리면서 이를 기업의 힘으로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의 등장이 그러한 예 중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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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대안 기업, 브랜드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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