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들처럼 브랜드에 몰입된 적이 있는가? 볼륨배지시즌배지

Written by 마준성  고유주소 시즌1 / Vol.2 브랜드 뱀파이어 (2008년 01월 발행)

제조업자는 상품을 만들고 얼리어답터는 영혼을 만들고 소비자는 그것을 숭배한다

 
The interview with SLR클럽 리뷰어/ 그래픽 디자이너 마준성
 
 
얼마나 많은 카메라를 구입하셨습니까?
마준성 *DSLR경우 니콘의 D100, D1, D1H, D2H, D2X, 캐논의 20D, 5D 현재는 니콘 D200, 5D를 같이 쓰고 있습니다.

 

* DSLR
디지털 일안 반사식 사진기 Digital Single Lens Reflex의 준말로 렌즈lens와 본체body가 분리되어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카메라를 말한다.

 

 

과거의 공식이었던 ‘똑딱이(컴팩트) 카메라 = 일반 대중’, ‘DSLR = 전문가’라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캐논 300D와 니콘 D70으로 대표되는 보급형 DSLR의 히트 이후, DSLR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이를 말해 주고 있다.
리서치 기관인 ‘갤럽’에 따르면 한국의 디지털 카메라 보급률은 62.9%에 달하며(휴대폰의 카메라 기능 제외), DSLR의 경우 이 중 10%로 보고 있다. 그러나 100만원을 호가하는 DSLR은 매년 100%대의 성장률을 보이며 2007년 17만 대의 시장 규모(업계추정)로 성장했으며, 정식 수입품이 아닌 병행 수입품(내수)까지 포함하면 국내 DSLR 시장 규모는 25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DSLR의 대중화 경향에는 SLR클럽이나 디시인사이드와 같은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의 영향이나, 최근 소비 경향인 *트레이딩 업trading up현상, 그리고 디지털 카메라 기술의 상향 평준화 등의 여러 이유가 거론된다. 하지만 무엇이 옳다고 말하는 것은 결과론적 해석에 불과하다. 이러한 기술의 기하급수적인 발달 속도에 관하여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의 《특이점이 온다(The Singularity is near)》에서는 ‘수확 가속도의 법칙’으로 설명한다. 기술, 특히 정보기술은 시간에 비례해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한다는 법칙이다. 즉, 기술은 해마다 10%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첫 해에 10%, 이듬해에 20%, 그 이듬해에 40%씩 발달한다는 주장이다. 대표적인 예로 전화와 휴대전화를 들 수 있다. 다시 말해, 19세기 후반에 발명된 전화가 널리 사용되기까지 반 세기가 걸린 반면, 20세기 후반에 등장한 휴대전화가 일반에 확산되는 데는 10년밖에 안 걸렸다는 것이다. 이 대중화의 한계를 초월하는 시점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특이점(Singularity)’이다.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이미 특이점을 넘어서 10년도 채 안 돼서 대중화에 이르렀고, DSLR 카메라의 경우에도 매년 100%의 성장세로 특이점을 넘었다고 볼 수 있다.

 

* 트레이딩 업(Trading up) 현상
컨설팅 회사인 BCG(Boston Consulting Group)가 제안한 중산층의 새로운 소비 패턴으로, 구매자가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상품에는 비싼 가격이라도 기꺼이 값을 지불하는 현상을 말한다. 반대로 중요하지 않은 품목에 대해서는 철저히 실용성을 강조하는 트레이딩 다운(Trading down) 현상이 보여지는데, 이는 소비의 양극화나 매스티지(masstige)와 연결하여 볼 수 있다. 그 예로, 2002년부터 가전업체가 앞 다투어 출시한 프리미엄 냉장고와 세탁기, 그리고 월드컵 특수를 타고 보급된 대형 PDP와 LCD TV 등이 있다.

 

SLR클럽에서 활동 범위는 어떠한가요?
마준성 니콘클럽에서 주로 활동합니다. 니콘은 아버지 세대부터 썼기 때문에 신뢰가 갑니다. 40에서 60대처럼 예전부터 카메라를 접했던 분들이 니콘을 사용하죠. 니콘이 역사가 길기도 하고, 필름카메라 성능도 니콘이 훨씬 우수했었거든요. *과거의 향수 때문에 더 선호합니다. 다른 분들은 카메라를 선택할 때에 색감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데 저 같은 경우는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다 보니까, 그것에 제약을 받지 않고 기계적 성능에 치중을 합니다.

 

* 남자는 니콘, 여자는 캐논
남성 사진가들이 많던 과거에는 아마추어거나 프로거나 35㎜ SLR은 니콘으로 통하던 때가 있었다. 분명한 것은 필름카메라 시장에서 니콘의 장악력이 확고했다는 점이다. 한국 전쟁 당시 종군 기자들의 목과 손에 걸려있던 카메라에도 대부분 니콘(Nikon)이었다. 특히 MF(Manual Focus)렌즈가 강점인 니콘은 사진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만나야 할 브랜드였다. 니콘 렌즈의 높은 선예도나 특유의 색감은 니콘 필름카메라의 마니아 층을 두텁게 만들었다. 이러한 니콘 렌즈의 특징은 니콘이라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되어 ‘남자는 니콘’이라는 말이 만들어지게 되었고,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표현한 캐논의 카메라는 여성들의 카메라라는 포지셔닝이 구축되었다.

 

SLR클럽은 브랜드 얼리어답터와 트렌드 얼리어답터 중 어떤 쪽에 더 가까운 클럽입니까?
마준성 브랜드 얼리어답터들이 많은 클럽이죠. 트렌드의 경우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많이 바뀌잖아요. 니콘이나 캐논은 제품에 대한 집중도가 높기 때문에 브랜드적인 얼리어답터 성향이 강하죠. 그래서 비록 다른 브랜드에서 새로운 제품이 나오더라도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카메라 브랜드를 잘 바꾸지 않습니다. 브랜드 충성도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니콘과 캐논, 올핌푸스와 후지 유저들의 50%정도가 서로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일본과 미국도 마찬가지죠. *디프 리뷰(Dpreview)라는 영국의 유명한 카메라 사이트에서도 니콘 유저와 캐논 유저끼리 서로 인신공격성으로 싸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외도 있습니다. 크롭 바디에서 *1:1 풀 프레임 바디로 넘어가는 경우에 브랜드 충성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계기가 생기게 됩니다. 1:1 바디는 모든 카메라 유저의 *로망이었으니까 그것을 살 수 있는 가격대의 카메라가 나온다면, 브랜드와 상관 없이 그것을 사겠죠. 브랜드 충성도를 넘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니콘에서는 1:1이 없었잖아요. 저도 니콘 유저지만 캐논에서는 5D를 300만 원 정도면 살 수 있었어요. 니콘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캐논을 사보는 거죠. 그럴 경우는 브랜드 이동이 일어납니다. 이번에 니콘 D3의 발매도 같은 경우입니다. 브랜드 이동이 있을 것이라고 봐요.
 
* 디프리뷰 (www.Dpreview.com)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관련된 리뷰, 정보, 뉴스 및 토의 포럼 등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런던의 사이트다. 온라인 대형 소매 사업체인 디프리뷰의 창설자이자 CEO인 제프 베조스는 발표문에서 디지털 포토그라피 리뷰가 “새로운 디지털 카메라에 관해 솔직한 대화가 이루어지는 가장 권위 있는 정보 출처”라고 밝혔다. 그 평에 걸맞게 실제로 인신공격 등 거친 논쟁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는 브랜드 충성도가 뛰어난 브랜드 자체가 마니아들의 소속감을 채워 주고 있기 때문이라 본다.

 

* 풀 프레임(full frame) VS 크롭 바디(crop body)
풀 프레임이란 디지털 카메라에서 필름의 역할을 하는 CCD 의 크기가 실제 필름과 같은 비율이 되는 것을 의미 한다. 보통의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일반 필름 카메라에 쓰는 35mm 필름과 CCD의 비율이 1:1.5 전후가 된다. 따라서 1:1로 만들려는 노력이 디지털 카메라에서 해당 기업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다시 말해서 풀 프레임 기술 은 디지털 카메라 기술의 정점을 의미했다. 그래서 1:1이 아닌 CCD를 가진 카메라의 본체를 크롭(crop, 자르다)바디라 부르며, 크롭 바디 유저들에게 풀 프레임 바디는 꿈의 카메라로 추앙되었다.

 

*로망
욕망의 최고 극점이라고 할 수 있는 로망(로맨스)은 상품을 단지 소유를 넘어선 브랜드에 대한 사모와 존경의 단계이다. 이는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에서 극명하게 느낄 수 있다. 수동 모터의 성능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할리데이비슨을 무조건적으로 숭배한다. 특히 H.O.G(Harley Owners Group:할리데이비슨을 소유하고 할리데이비슨만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사람 들의 비정치적 동호회)라는 커뮤니티 내에서의 결속력은 도산 위기에 처해있던 할리데이비슨사를 다시 일으킨 원동력이기도 하다.
대부분 브랜드에 대한 로망을 가진 사람은 브랜드 자체, 즉 상품에 대해서 인격을 부여하거나 친구와 같은 동질감도 나눈다. 특히 카메라 동호회(SLR클럽, 디시인사이드 등)에서 각 기종과 액세서리에 ‘그들만의 애칭’을 부르며 브랜드가 생명력을 가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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