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에 대한 섹시한 상상과 현실
거부할 수 없는 볼륨배지시즌배지

Written by 주로니  고유주소 시즌1 / Vol.3 고등브랜드 (2008년 03월 발행)

고등브랜드는 ‘sex without sex가 더 섹시(sexy)할 수 있다’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다양한 배치와 접속을 통해 섹시함을 에로틱하고 흥미있는 판타지로 변모시켜 고객의 마음과 몸을 자극하여 브랜드와 하나가 되게 만드는 것이다.

 

 

여성의 성, 섹슈얼리티를 이용한 상업화는 왜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일까? 여성을 타깃으로 한 다수의 브랜드는 앞으로도 브랜드의 경쟁적 우위를 위해서라도 섹슈얼리티를 주요한 컨셉의 일부로 가져 가야만 하는 것일까?

 

 

1. Sexuality & Transformation

20, 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상당수의 브랜드는 신문, 잡지 TV 등의 매스미디어 광고를 통해 자신들의 제품을 부각시키기 위해 여성의 아름다움, 특히 섹슈얼리티(sexuality)를 접목시킨다. 무심결에 지나친 TV광고도 다시 보면 제품의 기능성과는 별개로 여성의 섹슈얼리티가 해당 제품광고에 직?간접적으로 내포되어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도대체 누가 먼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성은 아름답고 섹시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이를 위한 성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못생긴 것은 장애이며 모델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일반인들도 거식증으로 죽음까지 불사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한다면 지나친 과장일까? 이러한 사회적 현상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여성의 성을 이용한 상업화가 도를 지나쳐 심각한 사회적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여성의 성, 섹슈얼리티를 이용한 상업화는 왜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일까? 여성을 타깃으로 한 다수의 브랜드는 앞으로도 브랜드의 경쟁적 우위를 위해서라도 섹슈얼리티를 주요한 컨셉의 일부로 가져 가야만 하는 것일까?

 

그리스 신화의 아프로디테(로마신화의 비너스)는 여성의 생식력과 번식력을 상징하는 미와 사랑의 여신이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미와 사랑을 상징하는 아프로디테에게는 두 가지 강력한 무기가 있는데 하나는 케스토스(Kestos)라는 마법의 띠이고 다른 하나는 그녀의 섬인 퀴프로스섬(Cyprus)에 있는 일명 아프로디테의 처녀의 샘(the baths of Aphrodite)이다.


이 마법의 띠에는 성적인 포즈를 취한 그림으로 가득한데 이 띠를 보는 모든 남성은 이성을 잃고 성적인 욕망을 주체하지 못해 아프로디테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처녀의 샘은 아프로디테가 신과 사랑을 나눈 후, 몸을 담그면 그녀의 처녀성을 되찾게 해주는 힘이 있다고 한다.

 

현대사회의 관념에서 보면 케스토스는 성적인 욕망 즉, 섹슈얼리티의 상징으로 그리고 처녀의 샘은 새로움을 제공하는 변신(transformation)의 상징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은 미와 사랑을 상징하는 여신인 아프로디테는 왜 많은 능력 중 케스토스와 처녀의 샘이라는 힘을 가진 것일까라는 것이다. 단순한 우연일까? 아니면 필연일까?

 

 

 

 

이에 대한 설명은 진화론적 접근을 통해 찾아보고자 한다. 수백만 년 동안 인간은 다양한 환경변화를 극복하고 살아남기 위해 남성은 최대한 많은 유전자를 그리고 여성은 더 훌륭한 유전자를 확보하기 위한 진화를 해 왔다고 한다. 인간은 결국 자신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이성을 유혹할 수밖에 없었고 특이한 사실은 여성은 여성이 가진 신체적인 제약 즉, 10개월 간의 임신기간과 아기가 태어난 후 자녀의 양육을 위해 쏟아야 하는 노력과 정성 등을 감안하여 배우자의 선택 시 외모뿐만 아니라 좋은 남편 그리고 좋은 아버지로서의 자상한 성격과 부양의 능력과 같은 경제적 요소에도 큰 비중을 둔다는 것이다. 반면에 남성은 상대적으로 이러한 것보다는 자신의 배우자를 선택할 때 아름다운 여성 그리고 특히 성적매력 즉, 섹시함을 가진 여성에게 끌리게 되는데 이는 상대여성이 자신의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생명력과 출산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라 함은 부드럽고 탄력 있는 피부, 크고 반짝이는 눈, 도톰하고 붉은 입술, 굴곡 있는 허리 등 균형 잡힌 몸매를 가진 여성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생동감 있고 건강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즉 출산의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결국 진화론적 측면에서 보면 남성은 원하는 여성을 유혹하기 위해 경제적 안정과 신뢰감, 자상함 등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여성은 원하는 남성에게 주목 받기 위해 자신의 미모와 섹시함을 표출하도록 자연스럽게 진화되었다는 것이다.

내가 아는 대부분의 남성은 초기 만남의 전제 조건 중 여성의 외모에 가장 큰 비중을 두는 반면, 여성은 외모보다는 남성의 성격이나 경제적 조건을 중시 여기는 것 또한 이를 뒷받침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현대사회에서 여성들이 자신의 섹시함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이유가 반드시 상대 이성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여성을 포함하여 주위 사람들로부터의 집중된 시선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느낌으로써 얻는 만족감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이러한 섹시함의 표출은 특히 이성으로부터의 관심과 주목이라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에 대해 부정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진화의 과정 중 또 하나의 흥미로운 사실은 새롭게 변화하는 환경에 집중하고 잘 적응하여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인간의 뇌는 새로운 것을 접했을 때 도파민이라는 흥분을 유발시키는 화학물질을 분비한다는 것이다. 이 도파민이라는 흥분제는 인간으로 하여금 환경변화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일종의 보상물질인 것이다. 도파민은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운동, 음식, 그리고 좋아하는 이성을 처음으로 접했을 때도 상당량이 분비된다고 한다. 그러나 도파민의 분비는 동일한 이성을 지속적으로 빈번히 접하게 될 때 그 양이 현격하게 줄어들게 되며 그 결과 상대 이성에 대해 처음 느꼈을 때의 강한 흥분은 점차 사라진다고 한다.

이미 환경(?)에 충분히 적응이 되어서 우리의 뇌는 더 이상 도파민이라는 동기 부여물질을 분비시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도파민의 감소는 동기부여를 가져다주는 흥분과 보상의 소멸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남편이나 연인의 ‘바람기’를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책은 감시가 아니라 도파민의 분비를 유발시키는 다양하고 새로운 방법의 발견이 아닐까 생각한다. 재미를 유발할 수 있는 새로운 취미활동의 공유가 그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며 그리고 자신의 변신을 통해 상대 이성에게 항상 변화된 새로움을 제공하는 것일 것이다.

 

 

수많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들은 아프로디테가 가진 섹슈얼리티(sexuality)와 새로움을 위한 변신(transformation)이 접목된 개념의 다양한 브랜드 전략이 브랜드의 경쟁우위를 위한 주요한 전략으로 지속적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그래서 ‘여성의 변신은 무죄다’라는 문구가 생겨난 것일까? 동일 이성으로부터 계속 관심과 흥분을 유발시키고 사랑과 유혹의 대상으로 남기 위해서는 여성은 자신 스스로를 끝없이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되는 운명인 것인가? 현대여성은 화장, 의류, 헤어, 성형 등 많은 방법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2006년도 국내 화장품시장의 규모만 6조 원에 육박하고 미용 및 성형시장의 규모는 파악조차 쉽지 않지만 5조 원 이상일 것이라고 추정한다. 이와 같은 사실만 보더라도 여성의 ‘아름다운 변신’을 위한 소비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여성의 변신은 무죄임과 동시에 자신의 남자를 끌어당기는 강력한 무기’인 것이다.

 

성의 상품화로 초래되는 외모지상주의 등의 다양한 사회적 부작용의 주요한 원인으로 ‘원하는 남성을 얻기 위해 여성은 섹시함과 변신이라는 무기로 반드시 무장해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상당수의 브랜드가 매스미디어라는 강력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우리에게 주입한다.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의지 혹은 의지와 상관없이 무차별적으로, 지속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강제 입력시키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무리한 주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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