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 아티스트 밥장의 인큐베이터, 리더스컴 주기윤 대표의 확장전략
휴먼브랜더의 브랜딩 제1법칙, 핵심을 확장하라 볼륨배지시즌배지

고유주소 시즌1 / Vol.5 휴먼브랜더 (2008년 06월 발행)

철저한 연구와 기존의 시스템을 동원했습니다. 초창기에는 스타일링부터 시작해서 대인관계, 그림 스타일 등 거의 모든 컨셉을 철저히 기획했죠. 대인관계는 제 인맥을 모두 동원했어요. 모임이 있을 때마다 함께 나가서 인사를 하고, 밥장의 꼬불꼬불한 그림형태의 특징을 부각시켰어요.

01 휴먼브랜딩 법칙
확.장.전.략.

자신의 진짜 능력을 모르고 반평생을 살다가 그것을 발견한 후에야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늦깎이 휴먼브랜드가 있다. 의과 대학의 학장까지 지냈으나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게 된 안철수연구소의 설립자인 안철수씨. 그리고 서른 즈음에 벌목장의 인부에서 배우로, 불혹의 나이에는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하여, 일흔이 넘은 지금은 거장 감독으로 불리는 할리우드의 전설 클린트 이스트우드다. 이처럼 자신의 진짜 능력을 발견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내가 있을 자리를 제대로 찾아 갔을 때에는 즉, 재능과 영역이 딱 맞아 떨어졌을 때에는 휴먼브랜드로 나아가는 속도가 몇배는 빨라진다. 시작이 언제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이 언제이든 그것을 발견하고 일관성 있게 지켜나가는 것이 정답이다. 

 

스타 일러스트레이터 밥장은 지금은 완연한 휴먼브랜드가 되었지만, 그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5년이 채 되지 않았다. 모범적인 삶의 전형을 밟아온 밥장은 30여 년 동안 착한 길을 걸었다. 교복 입은 모범생에서 명문대 대학생을 지나 대기업에 입사해 한참을 잘 다녔다. 하지만 그가 입고 있던 범인의 옷은 그의 옷이 아니었나 보다. 그는 삼십 대의 어느 날 갑자기 그림을 그리겠다고 선언하고 출판, 블로그, 광고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가 본격적으로 그림만을 그리며 살게 된 데에는 그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조언하고 투자하며 때로는 잔소리를 하는 인물이 있었다. 바로 리더스컴의 주기윤 대표다. 인생이 안 풀릴 때에는 자신을 찾으라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주기윤 대표의 확장전략을 들어 본다.

 

 

 

 

이제는 스타 아티스트가 된 밥장을 하나의 휴먼브랜드로 빚어내셨는데, 평범한 회사원을 스타급 아티스트로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2000년대 초반에 홍대 근처를 지나다가 시멘트 벽에 혈서처럼 쓰여진 새빨간 글귀를 봤어요. ‘그림도 돈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라는 내용이었죠. 너무 구구절절하게 느껴졌어요. 그때 마침 저의 고민이 리더스컴을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불모지인 곳, 내 도움이 필요한 곳은 어디일까였습니다. 그래서 그 글귀를 처절하게 쓴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해졌고,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디자인, 아트 쪽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죠. 돈 없는 예술가가 아닌 돈 버는 아티스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관심을 갖다 보니 방향이 보였어요. ‘인간의 잠재력?가능성’이라는 무형의 것을 디자인한다는 의미에서 창조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무형의 것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이 그 동안 제가 해 왔던 일이라는 점에서 그것을 원동력이라도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처음 *인큐베이팅하게 된 사례가 일러스트레이터 *밥장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죠. 처음에는 실력이 좋다는 명문대 출신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을 했어요. 하지만 예술가적인 성향이 강한 분들이어서 저와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고, 두 명 정도를 인큐베이팅 하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몇 번의 과오가 있은 다음에 철저히 내 시스템 안에서 인큐베이팅이 가능한 사람을 찾아야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리더스컴은 마케팅 회사였기 때문에 컨텐츠만 완벽하다면 그 사람을 알리는 것은 쉬웠죠. 저희가 늘 해오던 일이니까요. 하지만 컨텐츠가 나쁘면 아무리 띄운다 하더라도 허상이 됩니다.

 

 

일러스트레이터 밥장

 

 

*인큐베이팅 (incubating)
주기윤 대표는 사람을 ‘키운다’라는 표현보다는 ‘인큐베이팅’한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미숙아가 인큐베이터 안에서 건강한 신생아로 성장하듯이, 주기윤 대표는 조금은 덜 다듬어진 가능성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서 건강하게 성장시킨다.

 

*밥장
밥장의 본명은 장석원이다. 밥장이란 온라인 닉네임 bob에 본인의 성인 ‘장’을 합쳐서 만든 이름이다. 하지만 직접 만나보면, 이름과 분위기가 왠지 너무 닮아서 밥장이라는 제2의 이름의 근원을 묻지 않게 된다.

 

 

그런 면에서 밥장은 완벽한 컨텐츠라고 볼 수 있었나요?
처음 만날 때 장석원이라는 사람은 평범한 직장인이었어요. 그런데 기억에 남는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고시생 같은 외모에 언밸런스하게 입고 나온 미키마우스 빤짝이 티셔츠였고, 또 하나는 왜 사업을 했느냐는 질문에 자기는 놀기 위해서 1인 기업을 운영했다는 것이었어요. 그것이 저를 굉장히 놀라게 했죠. 그래서 이 친구가 눈에 들어왔고 그림을 보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그림이 독특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평이했는데 그 그림이 자꾸 머리에서 맴돌았죠. 생각할수록 뉴욕이나 파리에서 본 수많은 그림보다 신선했습니다. 정규과정을 밟지 않은 사람이라서 더 자유로운 툴로 뭔가를 실현하는 그 느낌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한 달 만에 계약서를 썼죠. 밥장은 처음부터 완벽한 컨텐츠였다기보다 만날수록 신선한 깊이가 느껴지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밥장을 알아보신 것이군요. 지금 밥장은 ‘비정규 아티스트’로 알려졌는데, 이 또한 전략의 하나였나요?
그렇습니다. 아티스트를 브랜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사람이 어떻게 노출되느냐잖아요. 어떻게 포지셔닝하느냐가 되겠죠. 밥장의 경우에는 그림도 마음에 들었고, 인생의 굴곡을 모두 경험한 사람이었습니다. 기본적인 컨텐츠와 스토리텔링의 소스가 있었던 것이죠. 이러한 상태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컨셉을 정하는 일이었습니다. 바로 비정규라는 것이었죠. 일러스트나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거의가 예술 쪽 대학이나 디자인 대학을 나와야 하는데, 밥장은 경제학과를 나왔단 말이에요. 그것을 하나의 모티브로 뽑은 거죠. ‘아, 비정규다! 이 친구는 정규가 아닌 비정규다’라는 생각이 들자, 정규과정을 거친 예술가보다 더 낫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죠. 그리고 비정규 아티스트란 이슈를 만들었어요.

 

포지셔닝부터 차별화가 되었기 때문에 성공의 가능성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차별화된 포지셔닝만큼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라고 봅니다. 무명에 가까운 비정규 아티스트를 브랜딩 시키는 과정이 녹록하지만은 않으셨을 텐데요.
철저한 연구와 기존의 시스템을 동원했습니다. 초창기에는 스타일링부터 시작해서 대인관계, 그림 스타일 등 거의 모든 컨셉을 철저히 기획했죠. 대인관계는 제 인맥을 모두 동원했어요. 모임이 있을 때마다 함께 나가서 인사를 하고, 밥장의 꼬불꼬불한 그림형태의 특징을 부각시켰어요. 펜으로 그릴 수 있는 사람은 많아요. 그러나 꼬불꼬불한 그림은 정성을 들이지 않고서는 아무나 그릴 수 없어요. 밥장처럼 엉덩이가 무겁고 성실한 사람만이 가능하죠. PR전략도 실행했습니다. 기사를 통해서 홍보 하고, 밥장이라는 사람이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즉석 그림을 자꾸만 그려서 현장에서 선물했죠. 만나는 사람의 명함에 작은 일러스트를 그려준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이 사람이 뛰어난 사람이고 일반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하고는 다르다는 것을 각인 시키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책을 출간하면서 재작년에 처음으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22점 중에 17점이 팔렸어요. 처음엔 지인들을 통해서 그렇게 했지만, 작년 전시회에는 밥장이라는 브랜드만 보고 찾아오신 분들이 1만 5천 명이에요.

 

 

일러스트레이터 밥장

 

 

짧은 시간 안에 무명의 장석원이 밥장이라는 휴먼브랜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정교한 브랜딩 전략이 동원되었기 때문이었네요. 그런데 저는 밥장이라는 아티스트를 《HOT》이라는 책과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출판과 블로그 마케팅 부분도 브랜딩 전략의 요소 중 하나죠. 그 당시만 해도 싸이월드의 미니홈피가 월등히 앞서 있었지만 전 블로그의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희 회사가 수행한 다양한 프로모션 중 웹 구전홍보마케팅을 전개한 사례가 많이 있었는데, 실행 과정에서 싸이월드는 개인 간, 지인 간의 폐쇄적 커뮤니케이션이라면 블로그는 개방적 홍보 커뮤니케이션이라 향후 절대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을 직감했죠. 그래서 밥장 블로그를 개설했고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워낙 꼼꼼한 밥장의 실시간 업데이트 노력도 중요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전략과 실행이 잘 조화된 사례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철저한 연구와 기존의 시스템을 동원했습니다. 초창기에는 스타일링부터 시작해서 대인관계, 그림 스타일 등 거의 모든 컨셉을 철저히 기획했죠.대인관계는 제 인맥을 모두 동원했어요. 모임이 있을 때마다 함께 나가서 인사를 하고, 밥장의 꼬불꼬불한 그림형태의 특징을 부각시켰어요.

* 이 아티클의 전문을 읽으시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1. 현재 유니타스브랜드는 매거북의 모든 기사를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보실 수 있는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멤버십 안내 페이지 바로가기)

2. 기사는 무료(share) 기사와 유료 기사로 구분되어 있으며 온라인 로그인 시 무료 기사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3. 무료 기사는 [MAGABOOK > 전체보기]에서 볼륨별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는 MAGABOOK 메인 페이지에서 '무료 기사 보기'를 이용해 주세요.

4. 이 기사에 대한 PDF는 리디북스(유료)(http://ridibooks.com)에서 만나 보실수 있습니다.

유니타스브랜드 문의

About Us

찾아오시는 길

멤버십 문의

  • 070-5080-3815 / unitasbrand@stunitas.com

교육, 컨설팅, 제휴 문의

  • 070-5080-3800 / ahneunju@stunitas.com

매트릭스 단체, 쇼핑몰 문의

  • 02-333-0628 / momen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