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의 브랜드 리더십
한국인을 가장 잘 이해하고 움직였던 인물, 인간 경영의 천재 볼륨배지시즌배지

Written by 최기억  고유주소 시즌1 / Vol.5 휴먼브랜더 (2008년 06월 발행)

개인 브랜드의 시대다. 강력한 개인 브랜드는 개인을 차별화해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평생직장 개념이 깨지고 이직과 전직이 빈번해지면서 개인의 ‘몸값’이나 ‘상품 가치’는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생존 수단이 되고 있다. 역사 속에서 우리나라의 가장 강력한 ‘개인 브랜드’를 가진 인물은 세종대왕이다. 그의 ‘몸값’은 한국사 속에서 가장 높고 그의 ‘상품 가치’는 돈으로 환산이 어려울 정도다. 그는 군왕으로서 자신만이 가지는 개인 브랜드를 극대화 시킨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이러한 개인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어 갔을까. 브랜드 전략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브라이언 트레이시(Brian Tracy)가 만든 ‘개인 브랜드화의 일곱 가지 원칙’을 ‘세종 대왕’이라는 한 시대를 창조한 한 인간에 대입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1. 전문화의 원칙 - 시대가 요구하는 바를 감지하라

세종은 개인 브랜드를 하나의 특수한 영역에만 집중시킨 인물이었다. 소위 말하는 다각화를 피했다. 모든 이가 바라는 모든 것이 되고자 하는 욕심을 버렸으며, 남보다 뛰어난 특수한 산업이나 상품, 서비스 혹은 기술을 선택해 집중했다. 세종은 고객들 즉, 백성의 요구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했다. 백성의 먹고사는 문제의 해결이 첫 번째 선택과 집중의 대상이었다. 이를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은 과학기술이요, 농업생산력의 증대였다.

 

세종은 농업현장을 토대로 하여 우리나라의 형편에 맞는 농서를 제작하라고 집현전에 하교를 내렸다. “농사에 힘쓰고 곡물을 소중히 여김은 왕도 정치의 기본이다. 그러므로 나는 매양 농사에 삼가 온 정성을 다하는 것이다.” 《농사직설》은 이러한 목적을 수행하는 과정의 수확물이었다. 측우기와 천문대를 만든 것도 계절과 날씨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해 농사에 활용할 목적이었다. 그는 이 목적을 달성하고자 신하들에게 일만 지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으며, 직접 농사를 지으며 솔선수범하였다. 세종은 경험 많은 김포의 한 유명한 노인 농사꾼을 궁중으로 불러들였고, 농부가 임금에게 농사의 일을 가르치고 임금은 이를 실천했다. 보리 씨를 뿌리며 파종의 절차를 직접 배웠다. 보리 씨를 일단 똥물에 하루 정도 담가 둔 뒤에 이를 끄집어 내고, 똥물에 잘 불린 보리 알을 하얀 재를 잔뜩 뿌려놓은 가마니 위에 굴렸다. 이렇게 해서 보리 씨는 똥물과 재를 온몸에 바르게 된다. 이를 한나절 정도 말린 뒤에 한 움큼씩 쥐고 논에 뿌린다. 보리 씨는 똥물과 재라는 양분을 몸에 바른 탓에 땅속에서 빠르게 뿌리를 내리고 생육이 빨라진다. 이러한 작업을 일일이 기록하고 직접 시범한 임금의 몸은 온통 분뇨 냄새로 찌들었고 그 냄새가 어전에 진동했다. 그는 ‘농사를 짓는 일이 시를 짓는 일 만큼 숭고한 일’이라는 점을 부하들에게 보여준 것이다. 신하들과 각 지방의 고을 수령들의 자발성을 기대하지 않고 오직 몸으로 실천하며 전범을 보여 주었다. 즉, 백성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본인 스스로가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으며 그것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늘 솔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 리더십의 원칙 - 목표를 위해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라

세종은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가장 박식하고 기술이 좋으며 존경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으며, 자신이 하는 일에 관한 한 최고가 됐다. 리더십이란 바로 여기에서 나오는 법이다. 리더가 자신의 능력으로 부하들을 앞서가지 않는다면 모든 것은 공염불에 불과하다. 세종은 항상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불철주야 노력하였다.
그는 늘 배움에 목말라 했고, 스스로 늘 독학 자습을 했다. 그는 여태껏 읽고 공부했던 많은 책의 목록을 신하들을 불러모아 한 차례 보여준 일이 있었다. 세종이 읽은 책을 공개한 것은 그 자신을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신하들을 독려하기 위함이었다. 임금인 나도 이토록 노력하는데 너희는 뭐하느냐는 책망의 마음도 없지 않았다.

 

 

리더가 자신의 능력으로 부하들을 앞서가지 않는다면 모든 것은 공염불에 불과하다.세종은 항상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불철주야 노력하였다.

 

 

또한 세종은 농서를 읽고 천문서를 읽고 불경을 읽고, 한글 제작을 위해 선진 중국에서 들여온 언어에 관한 책을 밤새워 읽고 늘 학사들과 토론했다. 집현전 학사들 가운데 세종에게 대적하여 선진 지식에 대해 토론하고 대적할 수 있는 인물은 없었다. 새벽 경연 토론에서는 세종의 지식의 깊이와 사색에 전부 나가떨어졌다. 집현전을 두어 문사를 뽑아 고문으로 삼고, 경서와 역사서를 볼 때에는 즐기되 싫어하지 않았다. 그는 신비한 서적이나 전하는 바를 한 번 보면 잊어버리지 않았다. 그의 이러한 노력으로, 당대 문무文武의 정치가 모두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예악(禮樂)의 문화가 함께 왕성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이러한 박식함과 주도적인 리더십 덕분에 그의 브랜드는 공공 해진 것이다.

 

 

 

 

3. 개성의 원칙 - 상대의 마음을 얻어라

개인 브랜드는 모든 측면에서 개성을 중심으로 확립되어야 한다. 개인 브랜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믿을 만한 사람으로 인식되도록 하는 것이다. 항상 약속한 것은 꼭 실천하고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만족을 얻도록 해야 한다. 세종은 이런 면에서 부하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하고 약속을 지키는 인물이었다. 신상필벌(信賞必罰)이 어느 때보다 실천되던 시절이 세종의 시대였다. 세종이 호학(好學)하고 학문에 대해 큰 관심을 두니 출중한 선비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물론 세종도 그들을 몹시 아꼈다. 집현전이라는 기관에 젊고 훌륭한 학자들을 모아서, 여러 가지 학문을 탐구하고 나라를 바르게 다스리는 방법을 연구하게 했다. 연구를 돕는 데 마음도 돈도 아끼지 않았다. 집현전 학자들에게 가끔 요리상을 차려 주게 하고, 꿀 등 몸에 좋은 귀한 것도 내렸다. 임금 스스로도 값비싼 것이라 하여 수라상에 올리지 못하게 하고 입에도 대지 않는 귀한 것들이었다.

 

그의 됨됨이를 엿볼 수 있는 일화가 있다. 어느 겨울 밤이었다. 세종은 집현전에서 누가 마지막까지 책을 보고 자료를 읽고 있는지, 혹여 추워서 떠는 이는 없는지 살피라 했다. 신숙주가 마지막까지 책을 보고 있었고, 세종은 임금을 위해 손수 만든 수달피 조끼를 벗어주며 덮어주라 하였다. 아침이 되어 곤한 잠에서 깨어난 신숙주는 자신의 몸 위에 걸쳐져 있는 임금의 조끼를 보고 눈시울을 붉히며 펑펑 울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일파만파로 궁에 퍼지게 되었다. 문제는 신숙주와 함께 경쟁 관계에 있는 젊은 동료였다. 신숙주와 성삼문과 정인지는 서로 호각을 다투며 학문의 깊이와 실력에 자부심을 강하게 느끼는 보이지 않는 경쟁 관계였다. 그러한 즈음에 임금이 신숙주에게만 옷을 덮어줬다 하니 얼마나 시샘이 났을 것인가. 세종은 이런 공기를 눈치 채고 경연이 끝날 즈음 성삼문에게 혼자 남으라고 지시한다. “숙주는 마음이 여린 서생이라 나의 격려가 특별히 필요한 사람이지만, 삼문 너는 내공이 출중하고 기개가 훌륭해 임금의 작은 은혜를 받지 않아도 훌륭히 스스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 해서 특별히 아무런 표시도 않는 것임을 명심하라. 나는 경을 더 아끼고 높게 평가한다.” 세종은 신하들의 자발성을 자극하고 이를 이끌어주는 일을 전략적으로 했던 것이다.

 

세종이야말로 사람들의 특징을 가장 잘 파악한 인물이었다. 그는 훌륭한 인재를 육성하고 있으면 어떤 큰일이 닥치더라도 인재들이 해결해 나갈 수 있음을 믿었고, 그들에게 어떻게 신뢰를 확보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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