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 즐거움을 입다
공연 브랜드에서 배운다 볼륨배지시즌배지

Written by 최성욱  고유주소 시즌1 / Vol.8 브랜드와 컨셉 (2009년 01월 발행)

음악은 가장 보편적으로 인간을 즐겁게 하는 활동이다.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개념으로 통찰력을 보여준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춤과 음악은 인간이 발명한 최초의 쾌락’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아주 오래 전부터 인간은 음악에서 즐거움을 얻었다. ‘즐거울 락(樂)’ 자에는 세 가지 음과 뜻이 있다. 즐거움이란 뜻을 나타낼 때의 ‘락’과 좋아하다라는 뜻을 나타낼 때 쓰는 ‘요’, 그리고 풍류라는 의미를 나타낼 때의 ‘악’이다. 이 재미있는 글자를 조금 더 깊이 연구해 보면, 크고 작은 북이 받침 위에 놓여 있는 모양을 형상화한 상형문자로 하나의 악기를 상징하여 본래 음악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The interview with 서울아트스쿨 문화예술원 공연예술학부 학부장 전성환
좋은콘서트 대표 최성욱 |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예술감독 인재진

 

 

MUSIC, Global language

음악은 가장 보편적으로 인간을 즐겁게 하는 활동이다.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개념으로 통찰력을 보여준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춤과 음악은 인간이 발명한 최초의 쾌락’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아주 오래 전부터 인간은 음악에서 즐거움을 얻었다. ‘즐거울 락(樂)’ 자에는 세 가지 음과 뜻이 있다. 즐거움이란 뜻을 나타낼 때의 ‘락’과 좋아하다라는 뜻을 나타낼 때 쓰는 ‘요’, 그리고 풍류라는 의미를 나타낼 때의 ‘악’이다. 이 재미있는 글자를 조금 더 깊이 연구해 보면, 크고 작은 북이 받침 위에 놓여 있는 모양을 형상화한 상형문자로 하나의 악기를 상징하여 본래 음악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과학적으로 보면 음(音)이라는 것은 공기의 진동일 뿐이다. 하지만 이 진동이 고막에 도달하고 내이신경을 통해 대뇌피질에 있는 두 개의 청각 영역에 전해지면 좌뇌와 우뇌가 서로 감응하여 감정을 일으키고 소리의 가치를 판별한다. 이 ‘음(音)’이라는 사소한 자극이 즐거운 ‘악(樂)’과 만나면서 음악은 인간사에 커다란 줄기를 형성해 왔다. 음악은 가장 평등하고 가장 보편적이며, 가장 감동적인 세계 공용어(global language)다. 음악은 고대인의 주술행사에 빠지지 않았고, 노동자의 삶의 애환을 담아냈으며, 핍박 받던 흑인들에게서 재즈와 힙합이 태어나게 했고, 젊은이들의 저항을 대변하기 위해 락(rock)이라는 장르가 태어나게 했다. 음악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같은 감동을 주는 것은 버벌(verbal) 언어가 아니라 감성(emotional) 언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언어의 장벽이 없는 놀이문화이기도 하다.

 

음악이라는 세계 공용어를 컨셉화시키고 브랜드화 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공연기획자들이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관객과 교감하며, 기업을 경영하고, 브랜드를 만들며, 그리고 돈을 버는 사람들이다. 한날한시, 한 공간에 수십만 명을 응집시킬 수 있는 것이 정치, 종교, 스포츠 그리고 음악 말고 또 있을까. 음악은 애플보다, 구글보다, 삼성보다도 짧은 시간에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얻어낼 수 있게 하는 파워 컨셉이다. 이렇게 컨텐츠 자체에 강력한 컨셉을 가지고 있는 음악을 컨셉화하는 공연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브랜드가 공연의 힘을 닮을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본다.

 

한날한시, 한 공간에 수십만 명을 응집시킬 수 있는 것이 정치, 종교, 스포츠 그리고 음악 말고 또 있을까. 음악은 애플보다, 구글보다, 삼성보다도 짧은 시간에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얻어낼 수 있게 하는 파워 컨셉이다.

 

 

한날한시, 한 공간에 수십 만 명을 응집시킬 수 있는 것이 정
치, 종교, 스포츠 그리고 음악 말고 또 있을까.
음악은 애플보다, 구글보다, 삼성보다도 짧은 시간에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얻어낼 수 있게 하는
파워 컨셉이다

 

 

공연계에 부는 컨셉추얼라이제이션
우리나라 공연계의 컨셉에 대한 인식

우리나라에서 공연기획과 관련된 책은 이미 10년 전에 나왔다. 그 시기가 공연의 브랜드화가 시작되는 시점이었고, 10년간 공연계에서 컨셉의 중요성은 점점 커져왔다. 컨셉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공연 성패의 직접적인 잣대인 유료 관객 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 동안 공연계는 불확실한 시장이었다. 공연기획사 입장에서는 유료 관객을 예측하기 어렵고, 관객 입장에서도 공연이라는 컨텐츠는 미리 확인하고 구매할 수 없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형스타 중심의 공연기획이 이루어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대형 스타 한 명과 친분을 쌓으면 유료 관객 몇 만명을 확보하는 것은 가능했다. 이미 1999년에 《공연기획 핸드북》을 출간하고 이후에 《프로페셔널 공연기획》을 집필한 공연기획 연출가 전성환 교수는 우리나라의 열악한 공연기획의 현장에 대한 따끔한 충고를 가한다.

 

전성환 공연계의 컨셉은 매우 미약합니다. 심지어 컨셉화(conceptualization) 과정을 말장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요. 컨셉은 실제 공연에 있어 기초가 되고 핵심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구성이나 PR, 포스터에 이르기까지 절대적 자원이 되는 부분인데, 컨셉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은 전체 시장의 10%도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막무가내로 멋진 타이틀 하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타이틀도 영감일 수는 있지만 가수와의 술자리에서 나온 말을 컨셉화 과정에 적용하거나 전략 없이 실행에 옮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매번 바뀌고 깊이도 없지요. 브랜드라는 것은 지속성이 있어야 하는데, 올해는 이런 반짝거리, 내년에는 다른 반짝거리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 사이에 공연에도 컨셉의 중요성을 알아가고 있는 모습이 보여진다. 공연 이름에 어느 순간 수식어가 붙게 되었고, 그 수식어에 따라 예매율이 달라지는 현상이 생겨났다. 이 시장을 이끈 공연기획사는 바로 1997년 ‘이문세 독창회’, 1999년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이하 ‘시월에’)’ 2004년 싸이의 ‘올나잇 스탠드’, 2007 박진영의 ‘나쁜 파티’ 등의 공연을 브랜드로 만들어낸 좋은콘서트다. 전성환 교수 또한 공연의 브랜드화·컨셉화를 리딩하는 회사로 좋은콘서트를 꼽는다.

 

전성환 좋은콘서트는 CR팀이라는 조직을 운영해요. 공연의 컨셉을 잡는 팀이죠. CReative team인데 대한민국에 이러한 팀을 운영하는 회사는 좋은콘서트뿐이죠. 그만큼 공연에서의 컨셉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결과도 좋지요. ‘시월에’의 경우 컨셉이 굉장히 감성적이고 스토리가 있어요. 그 공연에 가보면 실제로 10월인데도 눈이 내려요. 초대된 관객들은 가수들의 음악에도 감동하지만, 공연의 타이틀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현장에 있다는 기분이 들죠. 공연 전체가 일종의 스토리텔링이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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