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Car, Super Culture
슈퍼 카로들의 진화 볼륨배지시즌배지

고유주소 시즌1 / Vol.12 슈퍼내추럴 코드 (2009년 11월 발행)

1550년 어느 날 자신의 말을 무척이나 아끼던 프랑스의 왕비 카트린느는 앙리 2세의 정책 고문 겸 예언가였던 노스트라다무스를 찾아가 엉뚱한 질문을 던진다. “노스트라다무스님, 제가 사랑하는 말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왕비님, 굳이 말씀드리자면 말을 대신하는 탈것이 나타나면 말은 자신의 역할을 빼앗길텐데 무지하기 때문에 슬픈 일인지도 모른 채 서서히 멸망할 것입니다.” “말을 대신하는 탈것이라니오?” “아마도 쇠로 만들어진 것으로 말이 도저히 할 수 없는 갖가지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그 탈것의 이름을 노스트라다무스는 카로carro라고 했으며, 이는 후에 자동차(car)의 어원이 되었다고 한다. 진실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은 현실이 되어, 말을 대신하는 탈것(자전거, 모터사이클, 자동차)이 만들어진 것이다. 쇠로 만들어져서 도저히 할 수 없는 갖가지 역할을 다하고 있는 ‘탈것(carro)’ 브랜드의 마니아들을 만났다. 스트라이다, 베스파, BMW 모터사이클, 미니…. 이들 ‘슈퍼 카로’들은 예언처럼 단지 ‘탈것’이 아니었다. ‘도저히 할 수 없는 갖가지 역할을 다하는 것’이었다.

“스트라이다는 신발과 같아요.”
“베스파는 저의 20대를 대변합니다.”
“BMW모터사이클은 나를 지켜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죠.”
“미니를 타면서 ‘행복 추구권’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었어요.”

 

보통 스트라이다, 베스파, BMW모터사이클, 미니쿠퍼는 ‘탈것’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들 브랜드의 고객들은 이 네 브랜드를 단순히 ‘탈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운송수단이 아니라 내 몸의 일부, 내 삶의 일부, 내 가치관의 일부로 여겨지는 자전거, 스쿠터, 모터사이클, 그리고 자동차. 이 네 브랜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자전거와는 전혀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스트라이다의 개발자는 놀랍게도 개발 당시 학생이었다. 1989년 영국 왕립예술학교에 다니던 마크 샌더슨은 디자인과 공학을 복수 전공하며 두 학과 건물 사이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하던 중 졸업 프로젝트 과제물로 스트라이다를 탄생시켰다. 그래서 이름도 스튜던트와 라이더의 합성어다. 이 자전거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삼각형’이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미학적으로도 뛰어나지만 유모차에서 영감을 얻은 접이식이기 때문에 대중교통과 연계하여 이용하기에도 유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클래식 스쿠터의 대명사인 베스파라고 하면 <로마의 휴일>의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이 타던 그 스쿠터를 떠올릴 것이다. 그렇지만 베스파의 탄생은 영화처럼 로맨틱하지도, 베스파의 의미(이탈리아어로 말벌을 뜻하며, 베스파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말벌 모양이다)처럼 깜찍하지도 않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패전국 이탈리아는 물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따라서 전투기를 생산하던 기업 피아지오(Piaggio)는 군수산업이 해체하자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저렴한 가격과 높은 연비로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는 근거리 이동 수단 스쿠터(베스파)였다.

 

많은 사람들이 BMW를 자동차 회사로 알고 있지만, BMW는 원래 세계대전 때 독일군의 사이드카(모터사이클)와 항공기를 만들던 회사였다. BMW라는 브랜드가 내구성으로 유명한 이유 역시 독일군을 보호하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전후에 수익 사업을 고민하던 BMW는 4륜차 시장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BMW 모터사이클의 엔진이 밖으로 돌출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이유도 유사시에 모터사이클의 엔진을 분리해서 항공기 엔진으로 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미니’라는 네임과 어울리는 앙증맞은 디자인의 자동차는 사실 질곡의 역사 속에서 태어났다. 1956년 이집트가 수에즈 운하를 국유화하자 영국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석유파동이 일어났다. 이때 영국의 자동차 회사 BMC(British Motor Corporation)는 일반 대중을 겨냥한 값이 싸면서 연비가 좋은, 그리고 부족한 주차 공간을 겨냥한 미니를 개발했다.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후 미니는 모기업의 부실로 인해 여기저기로 팔려 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영국 최대의 자동차 그룹이었던 오스틴 사, 모리스 사, 재규어 그룹 등을 거쳐 2001년 BMW 사에 정착하게 된다.

 

이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는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출생에 관한 것이다. 영국, 이탈리아, 독일, 다시 영국이라는 메이드 인 유럽, 즉 유러피언 감성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또는 적어도 20년에서 최대 90년이라는 긴 역사라고 말할 수도 있다. 혹은 출생의 의외성일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러한 출생 자체가 고객의 마음을 끄는 것은 아니다. 각 브랜드의 홈페이지에서, 세계 500대 브랜드 사전 등에서 찾아 옮겨 놓은 위 정보는 이들이 사랑을 받고 있는 진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각 브랜드의 홈페이지에서, 세계 500대 브랜드 사전 등에서 찾아 옮겨 놓은
위 정보는 이들이 사랑을 받고 있는 진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세 명의 스트라이다 마니아, 한 명의 베스파 마니아, 세 명의 BMW 모터사이클 마니아, 네 명의 미니 마니아에게 들을 수 있었던 슈퍼카들의 공통점은 바로 ‘슈퍼 컬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들 네 브랜드는 각각 고유의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때로는 그들을 중독시키고 있었다.

 

문화란, 놀이 문화 혹은 예술이나 교양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문화는 굉장히 다양한 의미로 해석된다. 스트라이다의 고객들이 누리는 문화(공통된 삶의 양식, 도슨C. Dawson)는 ‘일상’ 그 자체가 되는 것이고, 베스파의 문화(사회적으로 물려받은 습관과 신념의 집합체, 사피어E. Sapir)는 ‘아이콘’이었다. 모즈 문화라는 시대 정신의 아이콘이자, 스타일과 젊음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또한 BMW 모터사이클의 문화(일정 지역 사회의 주민 혹은 종족이 따르는 삶의 형식, 이슬러C. Issler)는 할리데이비슨에 반anti하는 문화이며, 미니의 문화(학습의 결과로 획득된 인간의 모든 활동, 위슬러C. Wissler)는 브랜드로부터 학습한 창작 활동이자 놀이 문화였다.

 

먼저 스트라이다, 베스파, BMW 모터사이클, 미니 마니아들이 들려주는 그들 고유의 공통된 삶의 양식에 대해서 들어 본 후에, 그들 각각의 고유한 슈퍼 컬처가 어떻게 해당 브랜드들을 슈퍼카로 만들었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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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브랜드, 모터사이클 브랜드, 자전거 브랜드, 브랜드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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