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BI, Taegeukgi
한국인의 열정을 잉태한 볼륨배지시즌배지

Written by 윤준재  고유주소 시즌1 / Vol.5 휴먼브랜더 (2008년 06월 발행)

우리는 어떠한 존재가 그것의 1차적 목적에 충분한 만족을 준다면 그 존재에 대한 부차적인 당위성을 묻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 목적 이상의 것들을 생각할 수 있어야 새로운 사고와 가치를 만들 수 있으며 미래를 예측하고 대안을 만들 수 있다.

국기國旗

[명사] 일정한 형식을 통하여 한 나라의 역사, 국민성, 이상 따위를 상징하도록 정한 기旗

 

국가를 브랜드의 관점에서 볼 때 태극기는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의 상징이다. 우리는 그동안 태극기에 대한 진가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국기는 한 국가의 독립성을 대표하는 1차적 기능 이외에 그 나라의 문화, 역사, 민족성에서 시작하여 여행의 경험, 음식의 맛, 제조국으로서의 품질 등 다양한 2차적 상징을 하고 있다. 일종의 연상 이미지를 구현 한다는 점에서 브랜드의 BI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에게 있어서 태극기는 어떠한 의미를 갖는가? 다시 말해 내부고객의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는 어떠한가? 1883년(고종 20년) 조선의 국기로 채택되고, 1948년부터 대한민국 국기로 사용된 이후 유관순의 태극기, 1936년 제11회 베를린올림픽대회의 손기정 선수의 태극기, 그리고 1950년 한국군과 UN군이 수도 서울을 탈환한 후 해병대가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하던 역사적 사건 등을 통해 이미 그 1차적 기능 이상의 상징성을 보여주었다. 전통적으로 이러한 상징적 가치들은 철저한 ‘규율과 권위(태극기를 관리 및 보존하는 방법 등)’의 부여에 의하여 유지되고 전달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 때문에 태극기는 마땅히 존경 받아야 할 대상이 돼버리면서 우리의 삶 속에 녹아 들지 못하고 역사 속에 내재된 전시물의 하나로 치부되어 말 그대로 ‘상징’이 되었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상징이라고 하더라도 사람들의 심장을 뜨겁게 하지 않으면 상징은 상징으로서의 수명을 다한 것이다.

 

그러던 것이 1988년 제 24회 서울올림픽은 잠자고 있던 태극기를 다시 일깨웠다. 권위라는 이름 하에 다소 허세와 권력처럼 느껴졌던 거리감을 없애고 우리의 가슴 속에서 다시 새로운 상징으로 태어나게 했다. 서울올림픽은 태극기의 권위 의식 대신에 감동과 흥분의 현장으로 태극기를 불러들인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이어 개최된 2002년 월드컵에서는 국민들과 함께 거리로 나온 태극기는 화려하게 피어났다. 태극기를 잘라 옷을 만들어 입고, 머리에 둘렀으며, 얼굴과 몸에 그 형상을 그렸다. 태극기가 국민들의 몸과 마음에 디자인 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브랜드 디자이너로서 바라보자면 ‘컨셉’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컨셉 디자인을 강조하는 사람 중의 하나이다. 대부분의 디자이너와 마케터들은 그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지당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그때마다 나만의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그래요?”라고 반문한다. 필자는 컨셉을 다른 말로 ‘관점’이며 ‘표현’이라고 부른다. 관점이 없으면 표현이 없고, 표현에 관점이 없으면 목적성이 결여된다. 모든 사람들은 나름대로 세상을 보는 눈 즉, 관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사람들은 컨셉이 없는 디자인은 존재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가 주지해야 할 사실은 관점의 ‘차원’이다. 보다 총제적이고 높은 차원, 즉 거시적 안목에서 이루어지는 관점이 필요하다. 태극기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 이러한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다시 말하면 사회적 필요성에 의한 대중적 발현이 아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이며 다양성이 전제된 전문가들의 참여와 주도에 의한 이해와 전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연출하면서 스포츠와 태극기의 유희적인 만남은 단일성 이벤트로 끝나고 말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대중적 관심에서 이루어진 태극기에 대한 다양한 시도는 대중적 한계에 함몰되어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적 표현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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