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Dream) 드림(Give), 가배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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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이동진  고유주소 시즌2 / Vol.20 브랜드 창업 (2011년 04월 발행)

25억 잔이란다. 60억 인구의 절반을 넘보는 듯 하루에 팔리는 커피는 25억 잔으로, 석유 다음으로 세계적으로 높은 교역량을 자랑하는 품목이 다름 아닌 커피란다. 사실, 그리 의아하진 않다. 번화가라고 불리는 곳에 가면 100m 근방에 커피 전문점이 최소 2개 이상은 있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실제로 2009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만도 커피 전문점이 2,000개를 훌쩍 넘었다고 하니, 어쩌면 25억 잔이 적은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청의 통계에 의하면 매년 5위 안에 드는 창업 아이템으로 커피 전문점이 그 자리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것을 보면 ‘커피’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그것이 무엇이건) 무엇인가가 아직 남아 있나 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고민해야 할 것은 ‘그 무엇’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다. 혹, 넥스트 그룹 CEO인 멜린다 데이비스가 한 말이 도움이 될 것이다. “진정한 차별화는 제품 자체에서가 아니라 당신이 고객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는 이 말에 대한 진의(?)를 가배두림에서 찾았다.

 The interview with 가배두림 대표 이동진

 

 

꿈이 서비스가 되다

모든 것은 ‘중매결혼’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동진, 그가 처음 비행기에 올랐을 때는 그저 어학 연수를 할 요량이었다. 1994년 6개월간의 일정으로 일본으로 떠난 그는 그만 일본에 반해 버려, 그곳에서 대학까지 졸업하고 무역회사인 MK기획에 입사한다. 주로 한국과 교역을 하던 MK기획의 사장은 재일교포 2세인 마쯔바라였다. 마쯔바라에게는 특별한(?) 취미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는 거였다. 어느 날 그에게 마쯔바라 사장은 뜻밖의 제안을 한다. 그날은 7년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귀국을 준비하던 날이었다. 부탁은 다름 아닌 한국에서 커피 전문점을 운영해 달라는 것이었다. 상황은 이랬다. 몇 해 전, 마쯔바라 사장은 점점 자라나는 자녀들을 보며 그들의 뿌리가 한국임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화여대 근처에 커피 전문점을 열었던 것이다. 그런데 몸이 일본에 있다 보니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게다. 그런 그에게 이동진은 이 커피 전문점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었다. 마쯔바라 사장이 자녀들의 이름을 한 자씩 따서 이름을 지었다는 그곳은 바로 비미남경이다.

 

이동진(이하 ‘이’) 단 한 번도 내가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할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일본에 연고도 없는 나를 보살펴 주고 아껴 준 마쯔바라 사장에 대한 고마움으로 비미남경과 난 중매결혼을 했다(웃음). 비미남경은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이었다. 20가지가 넘는 커피 메뉴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3년의 시간을 보내고 나자 난 바리스타가 되어 있었다.

 

사실 비미남경은 커피에 대해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이대 앞의 명소다(지금은 마쯔바라 사장이 다른 사람에게 그 소유권을 넘겼다). 지저분한 골목길에 위치해 아무도 찾지 않던 그곳을 이 대표는 제주도에서까지 물어 찾아오게 할 정도로 커피 애호가들의 집합소로 만들었다(이 이야기는 《비미남경 이야기》라는 책으로 출판되기까지 했다). 어쨌든, 중매결혼으로 맺어진 커피와의 결혼생활은 아직도 유효하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궁금해진다. 무엇이 그에게 이 결혼을 십 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유지하게 했는가 말이다. 그것도 ‘가배두림’이라는 자녀(?)까지 낳으면서 말이다.

 

비미남경을 운영하면서 나조차도 사실 이곳을 운영하기 위한 ‘명분’을 찾고 싶었다. 그래서 커피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국내, 국외 모든 커피 사이트를 뒤졌고 책도 수십 권 읽었다. 그랬더니 내가 알고 있는 커피에 대한 지식이 너무나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적인 예로 우리는 흔히 ‘커피’ 하면 몸에 좋지 않은 것, ‘차’ 하면 몸에 좋은 것이라고 알고 있지 않나. 그런데 커피도 ‘잘’ 마시면 약이 된다. 그러고 나니 ‘나라도 커피에 대해 잘 알려야겠다’는 일종의 사명감 같은 것이 생기더라. 비미남경을 나온 후 바리스타 교육기관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커피에 대한 교육을 하기 시작했다. 3년쯤 되었을 때, 커피에 대해 바로 알리는 것에서 더 나아가 정말 커피다운 커피를 파는 곳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 들더라. 그것을 실천하는 장소로 가배두림을 만든 거다.

 

자신이 왜 커피와 결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분을 찾기 위해 시작된 여정은 사명의 발견으로 이어져 결국 가배두림을 만들게 했다. 2006년 2월 강남구 대치동에 1호점을 연 가배두림은 현재 전국 25개 지점으로 퍼져나갔고, 멀리 중국과 캐나다에도 입점되었다. 런칭한 지 올해로 5년째. 그러고 보면 가맹점의 숫자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커피 프랜차이즈가 마치 속도전을 방불케 하듯 곳곳으로 가맹점이 순식간에 뻗어 나가는 추세와 비교해 보면 말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그럴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단호하게 답한다.

 

사실 몸집을 불리는 것은 시쳇말로 돈이 많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속도보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가배두림이 만들어 나갈 꿈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후죽순 가맹점을 만들어나갔다가는 그 꿈이 잘못 전달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빨리 가지 말고, 제대로 그러나 안전하게(?) 가자, 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프랜차이즈를 하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가맹점을 내줄 수 없었다. 가배두림을 운영하려면 커피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으면 안 될뿐더러, 무엇보다 전문적인 바리스타 교육을 받지 않으면 안 됐다. 가맹점의 조건을 까다롭게 굴었더니 1년 반 정도 지난 후에야 가배두림 2호점이 생겼다.

 

이 대표의 얘기를 듣고 있노라면 빈번하게 듣게 되는 단어가 하나 있다. 다름 아닌 ‘꿈’이다. 사실, 그는 자신의 직함도 대표가 아닌 ‘꿈공장장’이라고 부른다. 얼핏 들으면 몽상가나 이상주의자라고 생각할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전략가에 가깝다. 왜냐하면 빨리 가는 것보다 더디 가는 것을 택한 대신, 그는 가배두림이 꾸는 꿈을 전달하는 방법에 그야말로 공을 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그들만의 특별한 고객 서비스로 만들었다. 서비스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해 그가 찾은 답이었다. “수많은 커피 브랜드 중에서 반드시 가배두림에 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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