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기르라 볼륨배지시즌배지

Written by 조춘호  고유주소 시즌2 / Vol.20 브랜드 창업 (2011년 04월 발행)

정주영, 이건희, 이병철 등 성공한 경영자들이 가진 공통점은 무엇일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자신의 내면 세계를 관리함으로써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올바른 판단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조춘호 상무는 책을 통해 만난 그들을 ‘속세에 사는 도인들’이라고 부른다. 첫 번째 창업의 실패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같은 내면의 힘이 가진 중요성을 알고 미리 훈련했기 때문이었다.

The interview with 유앤피파트너스 상무 조춘호

 

 

사람은 태어나서 누구나 한 번은 죽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죽지 않을 것처럼 살아간다. 직장인들 역시 언젠가는 반드시 회사를 나와야 하지만 눈 앞의 일에 매달려 한 치 앞을 보지 못한다. 1997년 IMF가 왔을 때 내가 다니던 회사에서도 구조조정이 있었다. 3개월 만에 287명의 직원 중 180여명이 해고를 당했다. 그때부터 나 자신의 상품 가치를 올려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다양한 자기계발 프로그램과 경영자 과정을 섭렵하기 시작했다. 새벽에 일어나 매일 4시간 이상을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 생활을 5년쯤 하다 보니 동료들보다 조금씩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 인생을 직장생활로 마감하고 싶지 않았다. 스스로 돌파구를 찾고 싶은 욕심에 창업을 시도했다.

그런데 창업을 하고 보니 직장생활과 창업은 공통 분모가 거의 없었다. 마치 육상 선수가 수영을 하는 것과 비슷하달까? 직장에서의 성공이 오히려 나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직장과 달리 부하 직원의 도움 없이 모든 걸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해야 했기 때문에 수많은 시행착오가 필연적으로 따랐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만은 성공할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창업하지만 자영업의 세계는 비정하다. 그래서 절대로 어설프게 시작해서는 안 되며 실전에 가까운 예행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모든 창업에는 예상보다 3배 이상의 돈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나 역시 ‘버스 갤러리’라는 브랜드를 런칭해서 한 때 15개의 매장과 70억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지만 자금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해 결국 실패의 쓴맛을 보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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