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팀
episode 3 - 2010.11.1 볼륨배지시즌배지

고유주소 시즌2 / Vol.19 브랜드의 미래 (2011년 02월 발행)

이번 안건은 그야말로 첨예한 대립이 있었다. 2012년에 애플의 신제품은 과연 어떤 컨셉으로 나올 것인가에 관한 것이었다. 수 차례의 채팅을 통해서 의견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졌다. 하나는 박성민 쪽에서 끌고 가는 이론이었다. 애플이 아이폰의 업그레이드 형태로 향후 5년간은 애플리케이션의 혁신을 일으키면서 진화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박성민과 다른 의견을 형성한 강태훈 쪽에서는 전혀 다른 기계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철수는 그저 지켜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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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비판은 대안

안티떼제의 시작은 2010년 7월에 우리나라에서 트렌드, 마케팅,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에 15년 이상 경력이 있는 100명의 전문가 모임에서 시작했다. 모임의 이름은 뷰어박스(Viewer Box)다. 이들이하는 일은 크게 3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여러 산업군의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주제로 지식을 융합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융합된 지식을 통해서 미래의 키워드와 트렌드의 실체를 보다 선명하게 보는 것이다. 세 번째는 브랜드를 소비하는 올바른 기준과 관점을 제시하는 그런 지식 모임이었다. 또한 100명의 뷰어박스와 연계되어 있는 1,000명의 현직 브랜드 실무자로 구성된 Viewtiful이라는 주니어 팀이 있었다. 이 팀은 100명의 뷰어들이 발제한 주제를 보다 입체적인 이미지와 언어로 만들고 논리를 구조화하는 일을 맡았다.

 

안티떼제는 100명의 뷰어와 1,000명의 뷰티풀 멤버중에서 애플의 스티브 잡스보다 더 스티브잡스다운 한국의 마케터들이 모여서 애플의 미래 모델을 예측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순수한 스터디 모임이었다.

 

2010년 애플에게 무방비상태로 안마당을 내놓았던 몇 개의 기업들이 애플의 미래 상품을 예측하기 위해서 2010년 11월에 대기업들의 전략팀에서 수소문해서 안티떼제 팀에 접촉을 했다. 대기업의 노련한 전략가들은 적당한 애국심과 경쟁심을 그들에게 불어넣어서 애플의 차기 상품을 예측하고 방어하기 위한 애플의 거울팀이라는 위기 대응 프로젝트팀을 만들었다. 요구사항은 간단했다. 과연 스티브 잡스는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조나단 아이브는 어떤 디자인과 컨셉을 가지고 나올 것인가를 예측하는 팀으로서 애플의 신제품에 대한 방어는 물론이고 때로는 선제공격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미래팀이었다.

 

여러 기업에서 후원을 받고 있는 안티떼제는 비밀리에 움직였다. 기업들과 안티떼제 모두들 서로가 누가 후원사이며 어떤 기업들이 서로 연결되어있고 안티떼제들이 어떤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는 비밀로 정했다. 가장 큰 이유는 특정 기업에서 안티떼제들 중에 몇 명을 자신들의 경영 전략 인원으로 스카우트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따라서 후원하는 기업들은 사전에 안티떼제 구성에 대해서는 프로젝트 종결 후 5년 동안은 접촉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다. 안티떼제들은 오로지 기업들이 주는 오더를 받아 경쟁사 및 소비자 관점에서 거울 시나리오를 만들거나 향후 애플의 움직임에 대해서 충실히 지속적인 보고서를 만들었다.

 

 

가장 큰 이유는 특정 기업에서 안티떼제들 중에 몇 명을
자신들의 경영 전략 인원으로 스카우트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안티떼제와 기업, 그리고 안티떼제들간에 연결점은 박성민이라는 사람이었다. 그는 원래 대기업 마케팅팀에서 웹전략을 맡다가 SNS 컨설팅회사를 창업한 1인 사장이다. 그가 하는 일은 오더를 받아 폐쇄된 SNS를 통해서 회의를 진행한 후 안티떼제들간의 정보를 취합하는 일이었다. 또한 새로운 안건을 올려서 여러사람의 의견을 받고 그것을 구조화된 리포트로 만들어 기업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했다.

 

안티떼제들은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하게 되어 있다. 또한 SNS 폐쇄 컨퍼런스에 들어올 때마다 아이디가 임의적으로 계속해서 바뀌기 때문에 몇 명이, 그리고 누가 말하는지도 알 수 없었다. 비록 특이한 단어 사용의 빈도를 따라서 누구인지는 추측할 수 있었지만 그것도 확신할 수는 없었다. 그곳에 약 10명의 안티떼제가 있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물론 음성을 통해서 회의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글자보다는 상호간의 의견에서 나오는 시너지를 구할 때 사용되었지만 이것도 역시 음성 코딩을 사용하기 때문에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다.

 

안티떼제와 기업들의 연결점이 박성민이라고 한다면 이 모든 것의 연결점도 있었다. 일명 신떼제 즉, ‘합일치’라고 불리는 사람이었다. 기업과 안티떼제 멤버들을 관리하는 사람, 바로 이철수였다. 이철수는 뷰어박스의 멤버로서 홍보대행사 사장이기도 했다. 그가 뷰어박스의 총무가 되었을 때 여러 기업에서 애플의 차기 상품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는 안티떼제에게 거울 프로젝트를 맡긴 것이다. 박성민은 이철수와 직접 만난 적이 없었다. 그러나 몇 번 인터넷 컨퍼런스 룸에서 회의를 한 적은 있었다. 물론 이철수는 박성민을 잘 알고 있었다.

 

이번 안건은 그야말로 첨예한 대립이 있었다. 2012년에 애플의 신제품은 과연 어떤 컨셉으로 나올 것인가에 관한 것이었다. 수 차례의 채팅을 통해서 의견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졌다. 하나는 박성민 쪽에서 끌고 가는 이론이었다. 애플이 아이폰의 업그레이드 형태로 향후 5년간은 애플리케이션의 혁신을 일으키면서 진화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박성민과 다른 의견을 형성한 강태훈 쪽에서는 전혀 다른 기계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철수는 그저 지켜 보고 있었다.

 

A(박성민쪽 의견) : 2012년까지는 스마트폰의 시장 형성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국내기업 삼성을 비롯한 수많은 기업들이 고도 경쟁을 펼치기 때문에 점유율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향후 2년 간은 시장 선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B(강태훈쪽 의견) :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잡스라면 이미 이긴 게임을 가지고 더 이상 즐거움을 찾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는 기존의 이동통신업자나 휴대폰 생산자처럼 휴대폰을 많이 팔 생각이 없단 말입니다. 휴대폰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에게는 점유율은 무의미합니다.

 

A : 현재 애플의 전선은 넓어지고 있습니다. 컴퓨터, MP3, 태블릿PC, TV까지 넓어지고 있어요. 잡스의 고민은 그의 꿈대로 마니아만의 애플이 아닌 모든 사람의 애플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 면에서 현재 아이폰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이 해야 될 일은 애플을 탈옥해서 쓰는 사람을 위한 애플을 만들어야 합니다. 애플이 iTunes을 만들어 맥과 PC를 범용적으로 사용하게 했던 것처럼 탈옥한 애플 마니아에게 더 애플다운 제품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B :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다른 것을 생각할 것입니다. 지금의 iPhone과 전혀 다른 것입니다. 현재 iTunes은 외부의 컨텐츠를 자신의 디바이스에 가져오거나 활용하는 용도로 설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잡스는 동양의 선을 체험한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커뮤니케이션의 근본적인 대상자를 먼저 고민할 것입니다. 바로 자신과 자신입니다.
저는 애플의 아이폰은 현재의 35만 개의 어플들로 인해서 끊임없이 무한 발전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0만 개가 넘었을 때면 이미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이 나올 것입니다. 아이폰에게는 더 이상의 경쟁은 무의미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삶과 죽음을 경험한 잡스는 자신만의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 것입니다. 굳이 말한다면 iTime과 iCon을 만들 것입니다. 우리 팀에서는 이것이 애플의 미래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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