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브랜드가 된 <빅이슈>의 빅 이슈
브랜드 B자 배우기 5. 볼륨배지시즌배지

고유주소 시즌2 / Vol.17 브랜드 전략 (2010년 10월 발행)

존 버드(John Bird)는 1941년 영국 런던의 노팅힐에서 가난한 아일랜드계 부모님 밑에서 태어났다. 그는 5살에 노숙 생활을 시작했으며, 20대까지 그를 키운 건 고아원, 감옥, 그리고 길거리였다. 존 버드. 들어 본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은 이 이름의 주인공은 <빅이슈>라는 잡지의 창립자다. 그런데 <빅이슈>는 또 무엇이란 말인가?

<빅이슈>는 1991년 존 버드가 바디샵의 창립자인 애니타 로딕의 남편, 고든 로딕과 함께 런칭한 잡지다. 이 잡지의 기사는 프로 저널리스트들에 의해서 쓰여지지만 판매 방식은 기존 잡지와 다르다. 거리, 지하철 등의 판매대나 서점을 통해서가 아니라 길거리에서 노숙인들이 직접 판매하여 그 판매 수입의 일부를 가져간다. 그 이유는 이 잡지가 ‘노숙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빅이슈>는 이들의 판매 방식과 존재 목적 자체로 빅 이슈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이뤘다. 영국에서는 주간지로 발행되고 있으며 한 달에 65만권 정도가 팔려 지금까지 5,000여 명의 노숙인이 자립에 성공했고, 현재 전 세계 3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리고 얼마 전 <빅이슈 코리아>도 런칭했다.

 

그런데 브랜드의 B자와도 멀어 보이는 존 버드는 어떻게 이런 빅 브랜드를 만들 수 있었을까? 먼저 존 버드가 <빅이슈>를 만든 ‘다름’을 살펴보자. 노숙인들이 제대로 판매 할 수 있도록 행동강령을 만들어서 이것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유명인사들에게 표지 모델이나 디자인, 글 등의 재능 기부를 받았으며, 전 세계로 뻗어 나가며 각 나라에 적합한 구조로 적응하는 등 구체적인 노력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빅이슈>의 근본적인 차별점을 보기 위해서는 런칭에서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아주 멀리서 바라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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