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글라이더의 전설이 되는 스토리 전략
불량률 0%, 완벽도 100%로 진화한 브랜드 볼륨배지시즌배지

Written by 송진석  고유주소 시즌2 / Vol.17 브랜드 전략 (2010년 10월 발행)

‘당대의 이야기꾼!’이라는 수식어는 주로 소설가나 영화감독에게 주는 찬사다. 그러나 이 시대에 이 수식어를 특히 욕심내야 할 사람이 있다면, 바로 브랜드 매니저들이다. 스토리텔링은 이제 브랜딩의 잉여이론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실 이것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 진글라이더는 패러글라이딩 업계의 신화적, 전설적 브랜드로 유명하다. 이들이 만든 전설적인 스토리를 들추어 봄으로써, 당신 브랜드의 브랜드 매니저, 즉 이야기꾼들이 알아 두어야 할 몇 가지를 짚어 본다. 진글라이더의 스토리텔링 전략은 ‘결과적’이지만, ‘전략적’으로 스토리텔링을 활용하려는 브랜드들에게 충언을 해줄 만한 원료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The interview with 진글라이더 대표 송진석

 

 

전설이 될 만한 이야기의 시작, 당신 브랜드의 부고 기사를 써 보라

하루하루 지날수록 우리는 차츰차츰 사망 기사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시작했다. 그는 내게 어떤 기사들은 두세 번 읽게 했고 사망자가 별로 없는 날에는 페이지 하단에 조그만 활자로 인쇄된 유료 게재 부고(訃告)들을 읽어 달라고 했다. (중략)
“내 사망 기사. 우리는 이제 같이 그걸 작성하기 시작해야 돼.”
“누가 자기 자신의 사망 기사를 쓴다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건 다른 사람들이 쓰게 되어 있는 거잖습니까. 어르신이 돌아가신 뒤예요.”
“생전의 경력이 남아 있다면 그렇겠지. 하지만 아무것도 없다면 어떻게 되지?”

 

 

탁월한 이야기꾼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현대 미국 문학의 대표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폴 오스터의 《달의 궁전》 중 일부다. 서사가 사라졌다고 개탄하는 현대 문학계지만 폴 오스터의 소설들은 10장 뒤의 스토리가 예측불허일 만큼 실화 같은 거짓들을 늘어놓는다. 폴 오스터는 이야기를 잘 지어 낼 뿐만 아니라 스토리에 대한 분명한 철학도 가지고 있는데, 그는 “스토리는 모든 운명의 증언”이라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스토리를 만들고 전달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우리의 삶에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스토리에 대한 폴 오스터의 생각을 브랜드에 적용해보면 어떨까? 브랜드 스토리도 운명에 대한 증언이자 브랜드의 존재 의미를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이다. 또한 위 소설의 주인공처럼 당신(이 브랜드 매니저라면)의 역할이 브랜드의 부고 기사를 준비하는 사람이라고까지 생각해 보자. 이야기를 ‘운명’과 ‘삶의 의미’에 비유한 그가 위 소설에서 주인공을‘부고(訃告, 사람의 죽음을 알리는 글) 기사를 쓰는 아르바이트생’으로 설정한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실제로 부고 테스트는 브랜드가 제 길을 걷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추천되는 방법 중 하나다. 방법은 이렇다. 다음의 질문을 기준으로 자기 브랜드가 죽었다고 가정하고 이 소식을 알리는 하나의 글(스토리)을 쓰는 것이다.

 

* 고객이 우리 브랜드의 부고 기사를 작성한다면 어떤 내용일까?
* 경쟁사가 우리 브랜드의 부고 기사를 작성한다면 어떤 내용일까?
* 우리 브랜드가 사라진다면 세상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 내일 우리 브랜드가 문을 닫으면 누가, 왜 우리를 그리워할까?
* 그래서, 그 이야기는 구전될 만하다고 생각하는가?

 

이제 당신 브랜드의 부고 기사를 다음 다섯 줄에 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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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이 모자란 브랜드도 있을 테고, 다섯 줄을 채우기 어려운 브랜드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소개할 브랜드 *진글라이더는 다섯 줄이 모자란 브랜드다. 이미 너무나 많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이 브랜드가 사라진다면 한국의 패러글라이더 산업은 존폐 위기를 맞을지도 모르며 전 세계 패러글라이딩 마니아와 패러글라이더 산업의 경쟁사들이 애도를 표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성장세로는 그럴 리 없겠지만, 진글라이더가 죽는다고 생각하고 가상의 부고 기사를 써 본다면 이렇다.

 

전설적인 패러글라이더이자 패러글라이더 디자이너 송진석이 이끌던 진글라이더가 역사 속에 남게 되었다. 곧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 진글라이더의 기체를 하나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소비자들이 전 세계에서 찾아와 용인 본사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몸에 진글라이더 로고를 문신한 한 프랑스인 마니아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유럽 중심의 패러글라이더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해 이 시장을 석권하고 13년간 업계를 리딩해 온 대한민국의 진글라이더, 그리고 전 세계 패러글라이더들에게 수많은 우승을 안겨 준 그들이 만든 완벽한 기체인 부메랑에게 애도를 표하며, 4급 장애 판정을 받은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더 완벽한 기체를 만들기 위해 33년간 함께 하늘을 날았던 송진석의 열정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 진글라이더
진글라이더는 1998년 불모지와 같은 한국의 패러글라이더 시장을 엶과 동시에 세계로 진출한 국내 브랜드다. 2009년 기준 매출 130억 원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90%가 수출되고 있다. 동시에 이들의 팩토리팀(브랜드 내부 패러글라이딩 팀)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세계 패러글라이딩 선수권대회 4연패를 달성하는 등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을 패러글라이더 강국으로 만드는 데 앞장섰다. 
현재 33명의 다국적 직원과 함께 용인에 사옥을 두고 전 세계 50개국 87여 개의 딜러 망을 운영 중이다. 이들이 만든 기체(機體), 패러글라이더의 몸체인 진글라이더의 주 제품)인 ‘부메랑’ ‘볼레로’ ‘예티’ 등은 가장 안전한 패러글라이더로 통하며 마니아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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