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계질량 critical mass.mmmg
핵분열의 최소 질량 브랜드 mmmg 볼륨배지시즌배지

Written by 배수열  고유주소 시즌1 / Vol.2 브랜드 뱀파이어 (2008년 01월 발행)

mmmg라는 브랜드를 처음 본 사람에게 읽어 보라면 당황스러워 한다. 형태가 꼭 의성어 같아서 [므므므즈]라고 읽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것을 핵분열 임계질량(무거운 원자핵을 중성자와 충돌시켜 분열시킨 뒤, 이로 인해 다시 생성된 중성자로 핵분열 연쇄반응을 유지할 수 있는 한계의 최소질량)이라고 잘못된 힌트를 슬쩍 주면 곧 이해한다는 표정을 지어 보인다. 글자 그대로 밀리그램mg 보다 3배 더 작은 단위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다시 읽어 보라면 [미리미리미리그램]이라고 또박 또박 말한다. 모두 틀린 답이다. 브랜드 발음은 [엠엠엠지]다. mmmg라는 단어는 브랜드이기보다는 물리학적인 냄새가 나는 문자 배열이다. 왠지 모르지만 매우 작은 물질의 질량 단위처럼 생겼다. 우리가 이 브랜드에 주목한 것은 너무나 작은 차이를 존중해서 만든 브랜드가 생김새와는 걸맞지 않게 너무나 큰 시장을 만든 핵폭탄 브랜드가 되었기 때문이다.

The interview with 배수열 대표
 
 
‘mmmg’의 이름은 물리학에서 쓰는 단위 같습니다. 그 이름의 의미를 설명해 주세요.
배수열 mmmg가 생겨나게 된 배경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필요에 의해서 생겼습니다. 너무나 많이 생산되고 쉽게 버려지는 물건들을 접하면서 잘 팔릴 수 있는 상품보다는 잘 쓰일 수 있는 물건들을 디자인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브랜드의 이름도 작은 차이와 작은 정성을 중요시한다는 의미로 ‘밀리미터(mm) 밀리그람(mg)’이라고 지었습니다.

 

 

 

 

 ‘mmmg’는 어떤 브랜드라고 생각하시나요?
배수열 mmmg는 ‘시간이 더 흘렀을 때, 더 탄탄해질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자.’라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제가 마케팅을 공부하고 브랜드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고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작은 차이와 작은 정성을 중요시 여긴다는 회사의 철학과 mmmg라는 브랜드 네임이 일치한다고 생각했었고, 이러한 저희의 철학이 mmmg라는 브랜드를 통해서 소비자들에게도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생각 아래 브랜드를 관리해왔습니다. 처음도 미비했고, 그리고 지금도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작은 규모이지만 mmmg가 이만큼 성장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단숨에 급성장을 이룬 것은 아니지만, mmmg라는 브랜드 속에서 다른 많은 스태프staff들과 일을 함께 해오면서,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라는 어떠한 분명한 관점이 생겼습니다. mmmg를 처음부터 거대한 문구 회사가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단단한 브랜드로 성장하는 브랜드로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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