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애정도, 기업의 미래로 가는 길 볼륨배지시즌배지

Written by 우석훈  고유주소 시즌2 / Vol.22(하) Vol.22(하) 인문학적 브랜드 (2012년 01월 발행)

경제나 경영학의 공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상황들이 기업에서는 많이 발생합니다. 현실은 그렇게 이론으로만 설명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브랜드가 인문학을 공부하는 출발점으로 인류학을 선택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유연하게 사람과 사회를 보는 눈을 가지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류학은 브랜드에게 변하지 않는 사람의 가치를 알려 줄 것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다’는 가치죠.

The interview with 성공회대학교 외래교수 우석훈

 

분야를 막론하고 학문의 최고 학위를 우리는 박사라고 부른다. 영어로 박사는 Doctor of Philosophy인데 한국어로 직역하면 바로 ‘철학박사’다. 거의 모든 학문이 철학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에 유래된 말이며, 종국에 가선 모든 학문이 철학으로 귀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철학은 바로 인문학의 중심이 되는 인간 사유의 결정체가 아닌가. 따라서 경제학을 전공해도 생물학을 전공해도 디자인을 전공해도 결국 모든 학문의 끝에서 만나야 하는 것이 인간인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88만원 세대》의 저자로도 유명한 우석훈 교수는 진정한 박사였다.

 

그는 경제학 박사이지만 경제뿐만 아니라 인류, 사회, 문화, 철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해박한 지식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라는 틀을 정확히 읽어 내어 인간이 살고 있는 세상의 작동 원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 준다. 우 교수는 경제 이면에 숨겨진 사회적 관계, 공동체, 정치 문제 등 인간에 대한 성찰을 하지 않고서는 경제를 제대로 사유할 수 없기에 철학과 같은 인문학적 이야기를 경제학으로 가져오거나 철학이나 사회학적인 논리에 경제학을 가져오는 시도를 한다고 말한다. 브랜드가 인문학을 탐구하려는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브랜드 이면에 숨겨진 인간에 대한 이해 없이 브랜드를 단순히 기업의 마케팅 수단이나 이윤 증대를 위한 도구로서 본다면 현재 성공가도를 달리는 것처럼 보이는 브랜드라도 그 미래는 매우 불투명하다.

 

우 교수 역시 브랜드가 인문학을 필요로 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인문학은 브랜드를 필요로 하지 않을지 모르나 브랜드는 인문학이 꼭 필요할 겁니다. 인간에 대한 성찰 없이 브랜드는 사람들 곁에 오랫동안 함께할 수 없을 테니까요.”

 

샤넬로부터 배우는 혁명가 전략
Q. 최근 출간하신 《문화로 먹고살기》란 책을 보면, 가시적인 성과를 중요시 여겨 무분별한 개발지상주의를 신봉하게 된 일명 ‘콘크리트 미학’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인문학과 문화로부터 만들어 질 수 있는 비가시적인 내면의 성장의 중요성을 말씀하시더군요. 일반적으로 경제학자라 함은 사회에서 일어나는 경제 현상을 수학이나 통계 등의 방법을 사용해 분석하고 연구하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은 경제학자임에도 불구하고 늘 사회와 인간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먼저 고심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교수님을 오히려 사회학자나 인류학자로 알고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교수님은 스스로 어떻게 불리길 원하시나요?

 

A. 저는 경제학이죠. 무엇을 보든 돈으로 먼저 사고하니까요. 하지만 이 말은 돈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분석한다는 것이지 ‘돈만 위해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에요. 예를 들어, 허덕이는 아이들을 볼 때 다른 사람들은 음식을 제공하거나 기금을 모으거나 혹은 직접 가서 도움을 주거나 하는 방식들을 고민한다면 저는 궁극적으로 이들이 굶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급자족의 경제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죠. 사실 현대 경제학은 가치나 철학 같은 단어들을 많이 잊어버렸어요. 그래서 경제학을 공부하면서도 제 화두는 언제나 돈과 가치, 사회가 가져야 하는 덕목들을 어떻게 경제와 연결할 것인가였습니다. 그 답을 얻기 위해 경제뿐만 아니라 철학, 사회, 경영, 인류학 등을 공부하며 학제 간의 융합을 연구해 온 것이죠. 요즘 보면 경영에서 오히려 가치라는 덕목을 찾아가는 중인 듯 보입니다. 과거, 기업은 가치와 철학을 잊어버린 경제학 이데올로기의 잔재로 인해 이윤 극대화만을 위해 움직였다면, 이제 그들의 화두는 얼마나 오랫동안 기업이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가로 바뀌고 있죠. 그래서 브랜드 역시 인문학을 통해 사람의 가치를 찾으려는 것이 아닌가요? 만약 그렇다면 저는 명품 브랜드 샤넬을 만든 ‘가브리엘 샤넬’을 눈여겨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 마오쩌둥도 체 게바라도 아닌 가브리엘 샤넬을 최고의 혁명가로 꼽거든요.

* 이 아티클의 전문을 읽으시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1. 현재 유니타스브랜드는 매거북의 모든 기사를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보실 수 있는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멤버십 안내 페이지 바로가기)

2. 기사는 무료(share) 기사와 유료 기사로 구분되어 있으며 온라인 로그인 시 무료 기사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3. 무료 기사는 [MAGABOOK > 전체보기]에서 볼륨별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는 MAGABOOK 메인 페이지에서 '무료 기사 보기'를 이용해 주세요.

4. 이 기사에 대한 PDF는 리디북스(유료)(http://ridibooks.com)에서 만나 보실수 있습니다.

유니타스브랜드 문의

About Us

찾아오시는 길

멤버십 문의

  • 070-5080-3815 / unitasbrand@stunitas.com

교육, 컨설팅, 제휴 문의

  • 070-5080-3800 / ahneunju@stunitas.com

매트릭스 단체, 쇼핑몰 문의

  • 02-333-0628 / momen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