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인문학적 상상에 빠지다 볼륨배지시즌배지

Written by 임정택  고유주소 시즌2 / Vol.22(하) Vol.22(하) 인문학적 브랜드 (2012년 01월 발행)

이제 모두가 상상하는 시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상력의 DNA를 더 단단히 키워야만 더 창조적인 미래를 꿈꿀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세계가 마지막이 아니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보이지는 않지만 또 아직 현실로 다가오지도 않았지만 무언가 새로운 세계가 다가오고 있다는 상상을 한다면 이 세계가 마지막이 아닌 것이죠. 그리고 상상한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기 위해 지금 이 세계를 해체시키십시오. 그러기 위해선 새로운 세계에 대해 욕망해야 하며 혁신적이며 혁명적인 새로운 생각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시대를 해체시켜 하나하나 뜯어고쳐 나가야 합니다.

 

The interview with 연세대학교 미디어아트 연구소장 임정택

 

 

‘과연 모든 사람들이 전화기를 들고 다니는 세상이 정말 올까?’

 

학창 시절 미래과학관으로 견학을 가본 적이 있다면 당시의 추억을 떠올려 보자. 그곳은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미래 사회에 대한 온갖 유토피아적 상상이 미니어처나 아직 개발되지 않은 첨단 과학기술로 구현되어 당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을 가시화해 우리에게 보여 주지 않았던가. 그 후 불과 20~30년 만에 우리는 엄청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미래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간이 상상하는 대부분의 것들이 현실화되는 디지털이라는 신세계에 살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상상하는 것을 현실화시키는 첨단 과학기술이 아닌 당신이 지금 상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이다. 그리고 ‘상상하고 있는 그 무엇’의 중요성은 인간을 향해 있는 미래를 모색하고자 하는 시대적 필요성과 맞닿아 있다.

 

“나는 상상한다. 고로 존재한다.”

 

인간의 본질을 이렇게 규정한 이가 있다. 연세대학교 미디어아트연구소 소장인 임정택 교수다. 미디어아트연구소는 21세기판 미래과학관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문화 현상들을 과학기술뿐만이 아니라 문학, 역사, 철학, 예술 등의 초학제적 연구를 통해 테크놀러지와 상상력, 인간과 기계의 조화를 이루는 미래를 상상한다는 점이다. 임정택 교수는 바로 인문학과 상상의 교차점에서 우리가 만나게 될 새로운 미래에 대한 모습을 그려 내고 있었다.

 

“상상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드림소사이어티가 다가왔습니다. 더 창조적이고 더 역동적인 미래를 꿈꾸는 자만이 미래를 혁명할 수 있어요. 상상력은 미래를 향한 강력한 에너지입니다.”

 

 

상상력, 인문학을 부활시키다
Q
요즘 서점에 가보면 하루에도 몇 권씩 인문학과 관련된 책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눈에 띄는 책이 있습니다. 인문학적 소재와 상상력의 통섭을 시도해 ‘상상에 빠진 인문학’이라는 재미난 주제의 책들이 시리즈로 나와 있더군요. 그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 바로 교수님의 《상상, 한계를 거부하는 발칙한 도전》이었습니다. 인문학과 상상력은 그동안 함께 쓰이던 단어라기보다 오히려 이성과 감성이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단어였는데, 묘하게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교수님이 생각하시는 인문학과 상상력은 어떤 관계입니까?
 
A
인문학과 상상력은 전혀 다른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지요. 그런데 왜 우리는 인문학과 상상력을 서로 반대편에 두고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을까요? 그동안 우리는 상상력은 보이지 않는 것을 표상하는 능력으로 이해해 왔죠. 그래서 상상력은 흔히 불가능한 것, 비이성적이고 비현실적인 것, 환상적이며 몽환적인 것, 그리고 때로는 아주 엉뚱하고 기이한 것과 동일시했습니다. 그래서 상상력을 인문학과 전혀 다른 것으로 취급해왔습니다. 이런 생각을 한 장본인들이 다름 아닌 철학자들이었습니다. 물론 그들의 임무가 세상의 이치와 사물의 본성, 존재를 이성적으로 사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이성적인 상상은 그들에겐 무척이나 낯선 단어였을 겁니다.
 
그렇게 서구 사회를 2,000년 이상 지배해 온 이성주의와 합리주의 형성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철학자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였죠. 그런데 정말 아이러니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들의 이성적 사유가 오늘날 생각해 보면 그야말로 상상적 사유의 극치였다는 점입니다. 플라톤의 이성주의가 추구했던 극치의 세상인 이데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완벽한 진리인 원형의 세상이었죠.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상상력임에도 불구하고 플라톤은 이데아를 생각하는 것 자체를 이성으로 규정해 버리며 상상이라는 것을 배제시켰던 거죠. 결국 인문학과 상상력은 동일한 사유의 다른 이름일 뿐이지 전혀 다른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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