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위기
브랜드 법칙

고유주소 시즌3 / Vol.40 Vol.40 브랜드 경영 (2015년 05월 발행)

시장 판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기업들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시장의 변화에 대한 기업의 미온적 대처에 대해서 가장 많이 인용된 소논문은 아마도 1960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 7/8월호에 발표된 테드 레빗(Ted Levitt)의 리포트일 것이다. 그는 자신의 소논문에서 ‘마케팅 근시안’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변하지 않는 기업의 태도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 말은 기업이 제품개발이 아닌 고객에게 초점을 맞춰, 고객의 가치만족을 극대화하는 마케팅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브랜드 법칙
브랜드는 생산자가 주장한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인정해야 비로소 완성된다.

 

시장 판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기업들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시장의 변화에 대한 기업의 미온적 대처에 대해서 가장 많이 인용된 소논문은 아마도 1960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 7/8월호에 발표된 테드 레빗(Ted Levitt)의 리포트일 것이다. 그는 자신의 소논문에서 ‘마케팅 근시안’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변하지 않는 기업의 태도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 말은 기업이 제품개발이 아닌 고객에게 초점을 맞춰, 고객의 가치만족을 극대화하는 마케팅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오늘날 철도가 문제를 겪는 것은 고객이 철도에 바라는 요구가 대체재로 채워졌기 때문이 아니라, 철도 그 자체로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철도 경영인은 운송 비즈니스에 종사하기 보다 철도업에 종사한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다른 운송업 사람들이 고객을 빼앗아가도록 내버려두고 있다.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산업에 대해 잘못된 정의를 내린 이유는 그들이 운송지향적이지 않고 철도지향적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고객지향적이기 보다 제품지향적이다.”

디지털 시대라고 불리는 지금도 마케팅 근시안이 사라진 것이 아니다. 여전히 기업의 경영자와 마케터들은 대부분 근시안이다. 이런 근시안으로 인한 시장 착시 현상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마케팅 근시안을 벗기 위해서는 스타벅스가 ‘우리는 커피 비즈니스가 아니라 피플 비즈니스다’라고 말한 것처럼,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브랜드 관점을 가져야 한다.

마케팅에서는 근시가 문제였다면, 브랜드에서는 난시가 문제다. 난시는 안구에 들어온 빛이 망막 위의 한점에서 초점을 맺지 못해 발생하는 시력장애다. ‘브랜드 난시안’이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가치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일관성 없이 브랜드를 운영해 브랜드가 망가지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소비자 파워를 너무 의식해서 열심히 블로그를 챙기고, 너무 티나게 사용후기를 쓰게 하고, 손이 오그라지는 감동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고, 사회 가치 기여라는 명분 아래 억지스러운 섬김으로 쇼를 하는 경우다. 이보다 더 심한 건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마케팅을 모방하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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