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의 원형을 복원하고 창조하다, 데메테르
세상의 모든 향을 품다 볼륨배지시즌배지

Written by 이현우  고유주소 시즌2 / Vol.17 브랜드 전략 (2010년 10월 발행)

만약 당신에게 다음과 같은 이름의 향수는 어떤 향이 날 것 같은지 묻는다면 어떤 대답을 할 것인가? ‘흙 향’ ‘먼지Dust 향’ ‘습기찬 정원(Wet Garden) 향’ ‘세탁기건조기 (Laundromat) 향.’ 뭔가 머릿속에 그려지기는 하지만 “바로 이것이다”라고 할만한 단어나 표현이 쉽게 떠오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라면 나름의 단어로 위와 같은 향을 설명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런 향에도 도전해 보자. ‘성수(Holy water) 향’ ‘독도 향’ ‘붉은영혼(Red soul) 향’ ‘눈(Snow) 향’ ‘비Rain 향’ ‘뇌우(Thunderstorm)향.’ 표현할 단어를 찾는 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 상상되는 향조차 묘연하기에, 이런 향을 만든 사람이 있다면 우선 그 향을 맡아나 보고 어째서 그런 이름(성수, 독도, 붉은 영혼, 눈, 비, 뇌우)을 가질 수 있는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를 그에게 묻는 편이 더 빠르다고 생각할 것이다. 관심이 있다면 데메테르(DEMETER)에게 물어 보자. 그들이 바로 위와 같은 향을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약 1,200종이나 말이다. 향의 ‘재현’은 물론 딱히‘정의’하기도 힘든 향을 만드는 이 사람들은 자연과 일상에서 찾은 소재들이 지닌 향의 원형(raw)을 ‘복원’ 혹은 ‘창조(?)’하고 있었다.

The interview with 데메테르 코리아 대표 이현우

 

 

향수, 무게를 덜다
“향은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향이란 사용하기 쉬워야 하고 구입하기에도 부담이 없어야 하죠.”

 

데메테르의 창립자 크리스토퍼 브로시우스(Christoper Brosius)가 자사 홈페이지에서 밝힌 향에 대한 철학이다. 만약 그의 이런 발언에 신선함을 느꼈거나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들었다면 아마도 ‘향(perfume)’의 어원이나 향수의 기원을 (무의식적으로라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향이란, 또 향수란 썩 그런 이미지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perfume)이란 단어는 라틴어 per(~을 통하여)와 fumum(태우다)이 합쳐진 것으로 신에게 제사를 지내거나 종교의식을 거행할 때 무언가를 태워서 나는 향에서 유래되었다. 즉 고대인들에게 향이란 신에게 다가가는 통로, 또한 무언가 신성시되고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맡을 수 있는 것이지 예삿 것은 아니었다(‘흠향하셨다’라는 표현이 익숙한 독자도 있을 것이다). 또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체 부위별로 각기 다른 향수를 사용할 정도로 향수를 탐닉하던 클레오파트라, 바르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향수를 마셔 입을 포함한 몸 전체에서 향이 나게 한 양귀비 등 향수는 주로 ‘귀족’과 ‘힘’의 전유물이었다. 데메테르 코리아의 이현우 대표 역시 기존의 향수가 가진 이미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현우(이하 ‘이’) 기본적으로 향수는 권력의 표현이었다. 민주 사회가 된 요즘에는 ‘브랜드 향수’가 어느 정도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어떤 사람이 샤넬 향수를 뿌렸다면 그것은 샤넬의 아이덴티티와 권위, 그리고 힘을 상대방에게 보여주고 싶은 심리가 근저에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향수는 그간 (그리고 여전히 때로는) 힘과 권위의 상징이었다. 그런데 브로시우스는 왜 ‘재미있는, 사용하기 쉬운, 구입하기 부담 없는 향수’를 주장하는 것일까? 얼핏 생각하면 그의 주장은 사람들이 향수 하면 떠올리는 공통된 심상을 거스르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향수가 지닌 기본적인 역할, 즉 ‘자신의 존재감을 좀 더 부각시키고 싶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해결해 준다는 점 외에 그는 향수의 또 다른 역할을 발견했고 그것에 좀 더 초점을 두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바로 ‘기억을 자극하는 향수’로서의 역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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