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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5 브랜드 직관력 [에디터스 레터] 2010년 05월 발행
이탈리아 에스프레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스타벅스
중앙어음교환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페덱스의 물류시스템
해바라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애플의 iMac G4
스타벅스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킨 하워드 슐츠와 페덱스의 창업자 프레드 스미스, 그리고 애플의 디자인 책임자 조나단 아이브의 영감은 그 동안 ‘우연한 발견’이라고 설명되었다. 이 설명대로라면 스타벅스, 페덱스, 애플의 iMac G4 외에도 수많은 세계적인 브랜드는 ‘우연히’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브랜더, 마케터, 디자이너들은 ‘우연히 찾아올 번쩍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어야만 할까?
유니타스브랜드 시즌II의 두 번째 시리즈인 ‘브랜드 직관력’은 이러한 ‘번쩍’의 순간에 대해서 말한다. 기존의 직관을 다룬 책들이 오감(감각)을 넘어선 육감, 혹은 제 7의 감각의 유용함과 필요성에 대해서 말했다면, 유니타스브랜드의 ‘브랜드 직관력’은 그러한 직관을 얻을 수 있는 방법과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안한다. ‘번쩍의 순간’은 기다린다고 오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하여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브랜드 직관력’은 거리에서, 비디오 영상을 보면서, 사진 찍는 법을 통해서, 책에서, 아포리즘에서, 세계 도서관에서, 시장 조사를 떠나서, 가상 뇌와 섬광기억을 활용해 직관력을 얻는 실전 체험과 훈련 방법에 대한 구체적 제안을 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을 읽는 가이드를 제공함으로써 누구라도 직관력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브랜드 컨설턴트 출신의 저자 유니타스브랜드 편집장 권민은 ‘직관’이라는 주제 선정의 어려움과 이것이 한 권의 책으로 나오기까지의 어려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밝힌다.
“과연 직관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주제일까? 과연 글로 쓸 수 있는 영역일까? 그래서 한참을 고민했지만 브랜드의 런칭과 리뉴얼에 있어서 결정적 단서(지혜)를 주는 것이 바로 ‘직관’이기에 솔루션을 제시하려는 시즌II에 ‘직관’을 넣을 수밖에 없었다. 2009년 11월부터 기획을 하였고 몇 명의 브랜더들에게 인사이트라는 컨셉으로 직관에 대해서 조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우려하던 문제들이 바로 터져 결국 에디터들이 인터뷰를 중도에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중략) 그래서 결국 내 것부터 공개하기로 했다.”
직관적으로 구성된 200여 페이지의 텍스트와 이미지를 통하여 직관력 훈련법을 습득했다면, 책의 후반부에 있는 브랜드 키노트(Brand Keynote)에서는 30개 질문을 통하여 습득한 직관력을 직접 테스트 해 볼 수 있다. 반드시 브랜드 런칭과 리뉴얼을 준비하는 브랜더와 마케터,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창조성의 시대에 자신의 직관력을 훈련시키고 활용하는 것은 또 하나의 자기계발이 될 것이다.